'황희찬 교체 출전' 울버햄튼, '스털링 100호골' 내주며 맨시티에 0-1 패배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2021. 12. 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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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분 만에 경고 두 장을 받은 히메네스가 퇴장당하면서 울버햄튼은 수적 열세에 처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울버햄튼은 극적인 동점골의 기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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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라힘 스털링(맨시티).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황희찬은 교체로 26분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0-1로 뒤진 후반 22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상대적 열세로 평가받는 울버햄튼이 전반전 퇴장까지 겹쳐 점유율 자체가 낮았고, 자연스레 황희찬에게도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다. 결국 황희찬은 공격포인트 없이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지난 5일 리버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패한 울버햄튼은 이날까지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6승 3무 7패, 승점 21점으로 순위 상승에 실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

반면 맨시티는 6연승을 달성하며 지난 15라운드 왓포드전 승리로 등극한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12승 2무 2패, 승점 38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34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전반전은 예상대로 맨시티가 주도했다. 점유율 67%, 7개의 슈팅(유효슈팅 2개)을 가져가며 꾸준히 울버햄튼을 압박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뒷문을 잘 걸어잠그면서 맨시티의 공세를 잘 받아냈다.

전반 28분에는 울버햄튼의 막시밀리안 킬먼과 후벵 네베스가 공줄볼 처리 과정에서 머리끼리 부딪히는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킬먼의 이마에서 피가 흘렀고 네베스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5분남짓 경과된 후 다행히 두 선수는 몸을 일으켜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이어진 전반 막바지는 다소 어수선했다. 맨시티의 후벵 디아스와 로드리가 연이어 과격한 수비로 경고 카드를 수집했다. 그러자 울버햄튼의 라울 히메네즈가 전반 추가시간 1분에 하지 않아도 될 태클로 경고를 받더니, 이어 상대 프리킥을 고의로 방해하면서 바로 노란 카드를 추가했다. 1분 만에 경고 두 장을 받은 히메네스가 퇴장당하면서 울버햄튼은 수적 열세에 처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허무한 퇴장을 당하는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AFPBBNews = News1

맨시티는 후반전에 더욱 거세게 울버햄튼을 압박했다. 울버햄튼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고 잔뜩 웅크린 채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결국 후반 18분, 맨시티가 절호의 찬스를 얻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주앙 무티뉴의 오른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원심이 유지됐고 맨시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라힘 스털링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EPL 100번째 골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이후에도 맨시티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점유율은 70%대까지 진입했고 후반에만 14개의 슈팅이 쏟아졌다. 다만 울버햄튼은 골키퍼 조세 사의 선방이 연이어 나오면서 수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울버햄튼은 극적인 동점골의 기회를 맞이했다. 다니엘 포덴스가 상대 진영 좌측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킬먼에게 전달됐고, 킬먼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맨시티에는 에데르송 키퍼가 있었다. 에데르송이 동물적인 반응으로 슈팅을 쳐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맨시티의 1-0 승리로 마무리 됐다.

연패 탈출이 절실해진 울버햄튼은 장소를 옮겨 오는 16일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EPL 16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언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오는 15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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