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박지영-서효림 모함에 또다시 위기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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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가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이덕화에게 의심을 받고 또다시 위기에 처한 이준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성덕임의 신호연을 보고 역모를 막은 이산(이준호)은 지쳐 쓰러진 그를 안고 “죽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을 때 떠올랐던 얼굴은, 제발 한 번만 더 보게 해달라 애원했던 얼굴은 너였다, 덕임아”라며 눈물 흘렸다.

이산을 찾던 홍덕로(강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미천한 궁녀에게 마음 쓸 시간이 없습니다. 역적들의 배후를 조사하고 수호청의 군사를 통솔하셔야 합니다. 소인과 함께 가시지요”라고 말했다.

이산은 신호연을 날려 구한 사람이 성덕임이니 깨어날 때까지 지켜줄 것이라 갈 수 없다고 말했다. 홍덕로는 자신도 이산을 지키기 위해 내달렸다며 수많은 이가 이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잃었다고 돌아오라고 요청했다. 이때 서 상궁(장혜진)이 도착하자 이산은 그에게 성덕임을 부탁하고 걸음을 옮겼다.

제조상궁 조 씨(박지영)는 이산이 수호청 군사들을 이끌고 환궁하고 있다는 말에 충격받았다. 홍정여(조희봉)을 찾은 제조상궁 조 씨는 술을 따라 달라는 그에게 물을 끼얹었다. 그는 “이 누이가 다 죽게 생겼으니 대감께서 도와주셔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무슨 일을 저질렀냐는 홍정여에 제조상궁 조 씨는 “대감께서 파직당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살수들을 고용해 세손을 암살하려 했습니다.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그러니 좀 도와주시지요. 아니면 같이 죽던가”라고 답했다. 왜 실패했냐고 소리치던 홍정여는 방도를 물었고 그는 “방도라면 세월일까요. 소인이 살아온 세월. 그 세월 동안 주상 전하를 지켜봤고, 잘 압니다. 전하에 대해서는 세상 누구보다. 천한 무수리의 자식이 임금되기가 어디 쉬웠겠습니까. 숱한 배신을 당하셨고 그 이상으로 비열한 배신을 하셨지요. 그 분은 그 누구도 온전히 믿지 않으십니다. 지금 당장 전하께 독대를 청하세요. 대감이라면 알현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홍정여는 영조(이덕화)를 만나 이산이 수호청의 군사들을 이끌고 도성으로 오고 있다고 알렸다. 백성들은 혼란과 공포에 떨고 있고 국본을 시해할 역모가 있었다고 말했다. 홍정여는 역모는 핑계라고 생각한다며 이산이 군사를 거느린 제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거라고 영조에게 밝혔다.

성덕임은 서책들을 서고로 가져가 당분간 그곳을 지키라는 동궁내관(윤효식)의 말을 들었다. 성덕임은 홍덕로에게 이산이 이궁하는 이유를 물었으나 이유를 모른다는 답을 받았다.

중전 김 씨(장희진)는 혜빈 홍 씨(강말금)에게 영조는 이산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확실하게 해두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안핵사를 파견했고 돌아오면 진상을 알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혜빈 홍 씨는 자식을 잃을 뻔했다 말하며 “세손이 비록 내색은 하지 않으나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전하께서는 역모를 겪고 온 세손에게 호부부터 내놓으라 호통을 치셨습니다. 의심하고 계신다는 것을 세손이 모르겠습니까? 부디 세손의 마음을 헤아려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중전 김씨는 지아비인 영조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고 답했다.

MBC 방송 캡처


동궁 서고에서 잠을 자던 성덕임은 이산의 딱밤을 맞고 잠에서 깼다. 먹을 갈라는 말에 성덕임은 웃으며 먹을 갈다 이산의 얼굴을 쓰다듬으려 했으나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를 깨달은 성덕임은 눈물 흘리며 “보고 싶어”라고 중얼거렸다. 이때 나타난 이산은 일은 안 하고 농땡이를 피우냐고 물었다. 성덕임은 이산에게 서둘러 다가가 다친 곳은 없냐 물었다.

멀쩡하다 답한 이산은 성덕임의 얼굴을 살피며 “너, 울었느냐? 뭔가 일이라도 있었어?”라고 되물었다. 당황한 성덕임은 졸면서 하품을 했다고 거짓말했다. 그런 성덕임을 빤히 보던 이산은 그의 얼굴을 꼬집고 “농땡이를 쳤으면 벌을 받아야지”라고 말했다.

성덕임은 잘한 일이 있으니 상도 달라고 요청했고 이산은 무엇이든 해주겠다며 뭘 원하냐고 물었다. 이산이 천리경을 쓸 때마다 궁금했다며 천리경으로 하늘을 보는 성덕임이다. 다른 소원도 생각해보라는 이산의 말에 성덕임은 천리경으로 그의 얼굴을 보며 “저하의 얼굴이 왕방울같이 보이옵니다. 저하, 귓불에 점이 있는 거 알고 계셨습니까? 또 뭐가 있나? 왜 가만히 계십니까. 어허, 무엄하다! 호통을 치셔야지요”라며 천리경을 들여다봤다.

그 모습에 이산은 “덕임아, 아까 서고에서 보고 싶어 했던 사람이 누구였지? 눈물을 흘릴 만큼”이라고 물었다. 성덕임이 자는 모습부터 보고 싶다 중얼거리는 것까지 들은 이산이다.

그는 “덕임아, 더는 아닌 척할 수 없다. 그러고 싶지도 않고. 만일 너의 마음이 나와 같다면,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너를”이라고 말했다. 이산의 말을 막은 성덕임은 “아무 말씀 하지 마옵소서. 소원을 생각해보라 하셨지요. 저하께서 무사히 보위에 오르시는 겁니다. 그날까지 다른 생각은 마옵소서. 좋은 임금이 되셔야지요. 다른 일을 생각하실 겨를이 있습니까”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산은 “그게 너의 소원이라고? 알겠다. 이만 돌아가마”라고 말하며 걸음을 옮겼다. 그의 뒷모습을 보던 성덕임은 “부디 무탈하시옵소서”라고 중얼거렸다. 성덕임의 말을 들은 이산은 그에게 다가가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당분간 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하들을 모두 물린 영조는 제조상궁 조 씨에게 “자네를 볼 날이 그리 길게 남지 않은 것 같아. 떠나기 전 자네에게 뭐라도 챙겨줘야 하지 싶어”라며 북촌의 집 한 채를 하사하고 백 냥을 함께 내린다고 명했다. 내탕금으로 내릴 것이니 대간이 시끄럽게 않게 하라고 덧붙였다.

과하다고 말한 제조상궁 조 씨는 궁녀에게는 궁말의 집 한 채면 족하다고 말했다. 영조는 “요즘 날이 갈수록 잊어버리는 일들이 많아. 필사적으로 아닌 척하기도 지쳤네. 자네마저 잊기 전에 해둘 말이 있어. 많이 미안했다네. 이제 남은 세월도 그리 길지 않아. 지난날의 섭섭함은 다 잊어버리시게”라고 말했다.

제조상궁 조 씨는 오랜 세월 동안 영조의 이 말을 기다린 것 같다며 “수십 년 동안 홀로 생각한 일이옵니다. 왜 소인이 아니라 영빈이었습니까?”라고 물었다. 영조는 “자네를 보면 거울을 보는 것 같아. 자네는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지. 영빈은 다정한 사람이었네. 그 옆에서는 편히 쉴 수가 있었지”라고 답했다.

그 말에 눈물 흘린 제조상궁 조 씨는 “소인의 곁에서는 그리하실 수가 없었군요”라고 말했고 영조는 사과했다. 밖을 나온 제조상궁 조 씨는 정백익(권현빈)에게 “오늘이 보름이군요. 보름에는 궁녀들이 스스로 목을 매 죽는 일이 허다하지요. 저 달이 문제랍니다. 보다 보면 깨닫게 되지요. 궁녀로 사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 하사받은 북촌의 집은 옹주자가께 바치겠습니다. 대신 자가께 말 한마디만 전해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화완옹주(서효림)는 혼인한 옹주는 궐밖에서 살아야 하는데 주상 전하의 총애 덕분에 그동안은 궁에서 편히 지냈다는 말을 들었다. 세손이 보위에 오르면 모든 것이 달라지고 출궁하게 될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제조상궁 조 씨의 말을 전해 듣고 분노했다.

MBC 방송 캡처


성덕임은 서 상궁이 연판장에 수결한 순간부터 하나가 된 것이라며 잊지 말라 말하는 강월혜(지은)와 마주쳤다. 강월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일상대화를 나눴고 성덕임은 동궁에 온 김에 서 상궁을 보러 들렀다고 말하며 돌아나갔다.

동무들에게 달려간 성덕임은 이 사실을 알렸다. 배경희(하율리)는 궁녀들의 비밀 조직이 진짜 있고 서 상궁도 포함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성덕임은 “지금부터는 전부 내 추측이야. 행궁에 있었던 역모, 그 배후에 광한궁이 있을지도 몰라. 애당초 역모를 눈치챈 건 서 상궁 마마님이었어. 하지만 광한궁이 배후에 있을 거란 말씀은 안 해주셨어”라고 말했다.

서 상궁은 광한궁이 사라지는 걸 원치 않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손영희(이은샘)는 “세손 저하는 지키고 싶고 평생 알아 온 궁녀들은 배신하고 싶지는 않고 망설이시는 거야. 마마님이 이 모든 이야기를 해주신 건 널 걱정해서야. 너에게만은 위험한 일이 없길 바라시는 거야. 넌 어찌하고 싶어?”라며 성덕임에게 물었다. 고민하던 성덕임은 서 상궁을 지켜주고 싶다고 답했다.

잠든 서 상궁을 깨운 성덕임은 제조상궁 조 씨가 처소에 없다며 몰래 가서 연판장을 찾아 그의 이름을 지울 거라 말했다.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아냐고 돌아가려는 서 상궁에 성덕임은 이대로 안핵사가 돌아오면 광한궁의 실체가 드러나고 서 상궁도 목숨을 잃게 된다고 전했다.

동무들의 도움을 받아 제조상궁 조 씨 방에 들어온 서 상궁과 성덕임은 그의 처소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때 제조상궁 조 씨를 발견한 동무들은 성덕임에게 알리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 왜 있냐 묻는 제조상궁 조 씨에게 배경희를 내세워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거짓말했다. 벽 뒤 공간을 발견한 성덕임은 서 상궁을 데리고 안으로 이동했다. 처소로 돌아온 제조상궁 조 씨는 촛불이 꺼진 것을 보고 무언가 낌새를 눈치챘다.

광한궁을 발견한 성덕임은 서 상궁과 연판장을 찾기 시작했다. 생각에 잠긴 제조상궁 조 씨는 세 사람이 성덕임의 동무임을 알아채고 성덕임을 자신 앞에 데려오라고 명했다. 의자 밑 공간을 발견한 성덕임은 문을 열었고 계단을 발견했다.

이때 서 상궁은 휘향을 발견했고 성덕임은 그때 이후 박 상궁(차미경)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다. 계단을 내려온 성덕임과 서 상궁은 박 상궁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쓰러져있다 휘향을 발견한 박 상궁은 그것을 손에 꼭 쥐었다. 두 사람은 박 상궁을 부축해 그곳을 벗어났고 제조상궁 조 씨가 뒤늦게 이를 발견했다.

MBC 방송 캡처


혜빈 홍 씨는 영조가 다른 말은 없냐며 이산에게 물었다. 그의 손을 꼭 잡은 그는 이산에게 내일 연회 때 영조의 심기를 밝게 해줘야 하니 웃으라고 말했다. 이산은 “역모가 일어나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당연히 믿어주셔야 할 전하께서 소손을 의심의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 이래도 웃어야 하옵니까?”라고 물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혜빈 홍 씨에 그는 “소자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 단 한 번도 진심으로 웃어본 적 없습니다. 그래도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동궁으로 돌아가던 이산은 궁녀들을 보고 정재화(배제기)에게 “어머니께 거짓말한 셈이 됐군. 생각해보니 난 꽤 자주 웃었어”라고 말했다. 그는 ‘너를 만난 후 나는 늘 웃었다. 너는 늘 나를 웃게 했어. 그렇지? 덕임아’라며 성덕임을 떠올렸다.

제조상궁 조 씨를 찾은 화완옹주는 궐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숙의 문 씨(고하)가 자신을 도울 거라는 말에 세손을 한 번에 무너뜨리 방도가 있냐고 물었다.

연회가 시작되기 전 화완옹주는 숙의 문 씨와 눈짓을 주고받았다. 그 모습에 정백익은 화완옹주에게 숨기는 일이 있냐고 물었다. 화완옹주는 “아바마마께서 건재하실 때 할 수 있는 일을 해둘 뿐이야”라고 답했다.

연회가 시작되고 영조는 기분이 좋은 듯 미소지었다. 영조는 이산에게 낯빛이 어둡다며 걱정했고 그는 “대리청정을 시작하고 늘 마음이 무겁습니다. 조정의 일이 이토록 어렵고 힘든 줄 미처 몰랐나이다”라고 답했다.

이때 혜빈 홍 씨는 영조에게 간청드릴 것이 있다며 “이 연회는 본래 동궁이 전하께 존호를 바치고 하례를 드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 이옵니다. 이미 존호를 거절한 것은 아오나 부디 한 번만 더 동궁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옵소서”라고 부탁했다.

그 말에 영조는 어떻게 거절하겠냐며 웃었고 음식이 작다고 불평했다. 이에 중전 김 씨는 여기 있는 모두가 영조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고 알리며 받아 달라고 말했다. 당연히 받겠다는 영조에 중전 김 씨는 “전하, 여흥 삼아 누가 어떤 음식을 준비하였는지 맞혀보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화완옹주는 깜짝 놀라며 괜히 번거롭게 그런 일을 하느냐고 말했다. 영조는 다 맞힐 자신이 있다며 하겠다고 답했다.

정백익은 제조상궁 조 씨를 붙잡아 연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냐고 물었다. 모른 채 하던 제조상궁 조 씨는 걱정하지 말라며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라고 답했다.

영조는 숙의와 화완옹주의 음식을 맞혔다. 이어 들어온 음식은 게장과 감이었고 이를 본 영조는 충격을 받았다. 제조상궁 조 씨는 영조가 선왕을 독살했다 의심받는 생감과 게장을 두려워한다고 홍정여에게 말했다.

영조는 이것을 내놓은 사람이 누구인지 찾기 시작했고 이산에게 걸음을 움직였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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