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송혜교♥장기용, 시련 속 깊어진 마음 "끝까지 사랑일 것" [종합]

김은정 2021. 12. 11. 23: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송혜교와 장기용이 끝까지 서로에게 사랑일 거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시련과 맞닥뜨린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이 더 깊어진 사랑을 확인했다.

이날 윤재국은 양가 부모 반대에 부딪혀 힘겨워 하는 하영은에게 "넘을 수 없다고, 이해 안 된다고 하시는 건 알겠다. 그런데 그게 우리가 사랑하지 못할 이유라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은은 "시간이 얼마나 남았든 사랑한다"면서 현재에 집중하려 했다.

재국은 석도훈(김주헌 분)에게 오픈 계획인 작은 사진관을 보여주며 사랑하는 영은 옆에 남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이즈 줄여가며 재능낭비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도훈에게 재국은 새로운 도전이 다른 길을 열어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도훈은 전에 황대표(주진모 분)가 말한대로 스타일을 확 바꾼 뒤 황치숙(최희서 분)에게 마음을 전했다.

전미숙(박효주 분)은 양말도 혼자 신지 못하는 딸 지민에게 혹독하게 굴었다. 그 모습을 본 영은은 "그만하라"고 말리며 "남겨진 사람은 떠난 사람의 기억만으로 살아야한다. 지민이한테 무섭고 화내는 엄마로 기억되게 하지말라"고 말했다. 이에 미숙은 "내 몸이 통증으로 매일 말을 건다. 시간이 없다고. 그래서 내가 마음이 바쁘다"면서 영정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다고 말했다.

그 시각 곽수호(윤나무 분)는 서민경(기은세 분)을 만나고 있었다. 수호는 자꾸 찾아오는 민경에게 "내가 개새끼에 미친놈이었다.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살거다. 나 와이프 옆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경은 "내가 일을 혼자 어떻게 하냐. 나 불어도 초급반인데 갑자기 시키면 어떡하냐. 아직 차장님 필요하다"고 일적으로 필요함을 눈물로 호소해 수호를 어이없게 했다.

민여사(차화연 분)와 만난 후 윤수완(신동욱 분)의 죽음을 알게된 강정자(남기애 분)는 "이 길 가는 거 아니다. (민여사) 너 안 받아 준다. 부모 등지고 살 수 있냐"며 영은을 말렸다. 이에 영은은 "우리 받아 들일 수 없어서 등돌리겠다는 건 그 분 선택이다. 10년 전 그때 제일 힘들었던 건 잠수 이별이나 내가 차여서도 아니고 내 마음이 끝나지 않았는데 끝내야 하는게 미치게 힘들었다. 그걸 또 하라고?"라며 "누군가 마음이 식었을 때 헤어지겠다"고 말했다.

재국의 사진관 앞에서 기다리던 신유정(윤정희 분)은 또 영은 앞에 나타나 괴롭혔다. 화려한 환경에서 스타대접 받던 재국이 작은 사진관을 하는 모습을 영은의 이기심으로 몰아붙였다. 영은은 "한때 약혼녀? 나는 지금 윤재국 만나는 중이고 당신은 윤재국 약혼녀 아니다. 선 넘지 말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유정은 "선을 넘은 건 하영은 씨"라며 약혼녀도 있는 수완이 여행지에서 만난 영은을 민여사에게 소개하고 허락받을 수 없어서 고민했다고 밝혔다. 영은이 흔들리는 순간 재국이 돌아왔고 유정을 끌어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다는 게 어떤 마음인지 그 여자도 느끼고 아프라고 이런다"는 유정의 말에 재국은 "10년 전 형은 이미 하영은이랑 헤어졌다. 그날 형은 헤어지러 간 거"라고 밝혔다.

한차례 고비를 넘겼지만 시련은 또 다가왔다.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정자가 사진관에 나타나 재국에게 날세운 말들로 상처를 줬다. "혼외자식이라면서요. 그런 사람한테 어머니 소리 들으려고 내 딸 키운 거 아니다. 언감생심 어디를 넘보냐"며 무례한 말을 쏟아내는 정자 대신 영은은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재국은 무덤덤한 태도로 일관했다.

정자는 자신이 못할 짓을 했다는 걸 알면서도 딸을 위한 길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리고 영은에게 "나 하택수(최홍일 분)랑 이혼한다. 하지만 엄마 노릇을 할 거다. 너 이 길 못간다"고 확고한 의사를 표현했다. 그리고 집에서는 남편에게 이혼 서류를 건네며 "교사 생활에 방해될까 퇴직까지 기다렸다. 막판에 하택수 간병인으로 인생 종치기 싫다"고 선언했다.

"나는 짝사랑을 하겠다. 언제든 원할 때 차버려도 된다"는 도훈의 고백에 혼란스러워하던 치숙은 다시 남산에 올랐다. 도훈은 불러낸 치숙은 "필라토닉 러브는 됐다. 고민할 거 뭐있냐 일단 가는 거지"라며 "사랑은 심장이 뛰어야한다"고 입을 맞추며 쌍방 통행을 시작했다.

한바탕 소동을 겪고난 영은과 재국은 서로에게 연락도 하지 못했다. 결국 영은은 재국을 찾아왔고 "윤재국 씨 왜 아무렇지 않아요? 왜나한테 왜 전화도 안해요? 너네 엄마 왜 저러냐고 전화를 하든 화를 내든 해야지 왜 그냥 있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재국은 "없는 얘기 하신 거 아니잖냐. 괜찮다. 나는 많이 들었다. 말로, 눈으로, 아버지 외도로 태어난 아이 맞으니까"라며 체념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영은은 "당신 잘못 아니잖아. 말로 눈으로 맞고 있어.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왜 당하고 있어. 나 때문에 참는 거면 차라리 관두자. 벌써부터 이렇게 찍소리 못하고 다칠거면 관두자"고 본인이 더 아파했다.

그러면서 영은은 "사진관을 차려도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없냐. 이렇게 좁은 골목에 차리면 누가 오겠냐. 어떻게 이렇게 미련하고 태연하냐"면서 앞으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낼 거라고 속에 있는 말들을 쏟아냈다. 자신을 위해 화내는 영은을 보며 '진짜 사랑을 만난 것 같다'고 느낀 재국은 "사랑해. 사랑한다 하영은. 끝까지 너한테 난 사랑일거야"라고 말했다.

한편 영은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반대할 의사를 내비쳤던 민여사를 떠올렸지만 곧 "나한테도 너는 끝까지 사랑일 거"라며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