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이덕화 역린 건드린 박지영, 이준호 누명 쓰나 '위기'(종합)

서유나 2021. 12. 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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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준호가 박지영의 함정에 빠져 위기에 처했다.

12월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The Red Sleeve)'(극본 정해리 / 연출 정지인, 송연화) 10회에서는 이산(이준호 분)의 정치적 위기가 거듭됐다.

이날 이산은 역모 사건을 겪은 뒤 수호청의 군사를 끌고 급히 환궁했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한 제조상궁 조씨(박지영 분)은 기민하게 움직였다. 제조상궁 조씨는 홍정여(조희봉 분)을 움직여 그가 영조(이덕화 분)을 알현하게 만들었다.

홍정여는 영조의 의심을 불지피는 역할을 했다. 홍정여는 이산이 수호청의 군사를 이끌고 도성으로 오며 백성들이 공포에 떨고 있음을, 세손은 역모가 있다고 주장할 것이나 이는 핑계임을, 세손이 수호청 군사를 끌고 오는 이유는 만백성에게 위풍당당한 제왕의 모습을 보여주려 함을 주장, 이간질했다.

영조는 이에 넘어간듯 이산이 돌아오자마자 호부를 빼앗고, 역모 사건의 진상을 알아볼 안핵사를 파견했다. 이산의 처소를 대전 바로 옆으로 이궁(궁을 옮김)하기도 했다. 제조상궁 조씨는 안핵사가 돌아올 열흘 간 또다른 일을 꾸밀 계책이었다.

궁으로 돌아온 성덕임(이세영 분)은 서고를 지키라는 명을 받고 그 곳에 머물며 내내 이산 걱정을 했다. 성덕임은 자신도 모르게 "보고 싶다"라며 연모하는 마음을 입 밖으로 냈다.

이런 성덕임의 고백은 이산이 들었다. 이산은 이후 성덕임과 시간을 보내다가 "아까 서고에서 보고 싶어 했던 사람이 누구였지?"라고 물었다. 이산은 어렴풋 그 상대가 자신임을 눈치챈 것 마냥 "덕임아, 더는 아닌 척할 수 없다. 그러고 싶지도 않고. 만일 너의 마음이 나와 같다면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너를"이라며 고백하려 했다.

하지만 성덕임은 이번에도 거절을 말했다. 성덕임은 이산이 역모를 막은 공을 세운 상을 주겠다 약조한 것을 들어 "소원을 생각해보라 하셨죠. 저하께서 무사히 보위에 오르시는 겁니다. 그날까지 다른 생각은 마옵소서. 좋은 임금이 되셔야죠. 다른 일을 생각하실 겨를이 있습니까"라고 당부했다.

성덕임의 뜻을 안 이산은 발길을 돌리려다가, 뒤에서 "부디 무탈하시옵소서"라는 성덕임의 말이 들리자 돌아와 이마 키스했다. 이산은 "당분간 오지 못할 것이다. 잘 지내거라"라고 인사하며 당분간 보위에 오르기 위해 매진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영조는 제조상궁 조씨를 불러놓고 지난 세월을 사과했다. 제조상궁 조씨는 이에 과거 영조가 자신이 아닌 영빈(남기애 분)을 후궁으로 택한 이유를 물었다. 영조는 제조상궁 조씨를 보면 자신과 꼭 닮아 거울 같았음을, 영빈은 반면 휴식처 같았음을 말했다. 제조상궁 조씨는 모든 것을 납득했다.

성덕임은 서상궁(장혜진 분)을 만나러 가다가 우연히 서상궁을 협박하는 강월혜(지은 분)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성덕임은 행궁에서 있었던 역모 배후에 광한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시작했다.

성덕임은 서상궁이 역모의 일원으로 목숨을 잃는 것을 막고자 행동에 들어갔다. 성덕임은 동무들의 도움을 받아 제조상궁 조씨의 처소에 몰래 잠입했다. 성덕임은 광한궁의 연판장을 찾아 서상궁의 이름을 지울 생각이었다. 그리고 동무들이 기지를 발휘해 제조상궁 조씨가 처소에 들이닥치는 시간을 버는 동안, 성덕임과 서상궁은 광한궁으로 가는 암문(비밀 출입구)를 찾아내 그 안으로 향했다.

성덕임과 서상궁은 이 곳에서 앞서 박상궁(차미경 분)이 이산에게 전하고자 한 휘항(추울 때 쓰는 모자)을 찾았다. 이윽고 고문을 받고 비밀 감옥에 갇혀 있는 박상궁 또한 발견했다. 성덕임은 이런 박상궁을 모시고 이곳을 벗어났고, 제조상궁 조씨는 뒤늦게 빈 감옥을 발견하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산은 영조의 의심으로 힘든 시기에도 성덕임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버텼다. 그 시각 성덕임은 궁 밖에 박상궁을 감춰놓고 간호 중이었다. 그리고 화완옹주는 이산을 무너뜨리고자 제조상궁으로부터 숙의를 소개받고, 그녀로부터 세손을 한 번에 무너뜨릴 계책을 들어 위기감을 자아냈다.

이후 연회에서 일이 벌어졌다. 중전 김씨(장희진 분)은 영조에게 "여기 모인 사람 모두가 전하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고 합니다"라고 알리며 여흥 삼아 "누가 어떤 음식을 준비했는지 맞혀"볼 것을 권했다. 이어 어떤 순서에서 생감과 게장이 등장했다. 이는 바로 친형 경종 독살 의혹을 받는 영조의 역린을 건드리는 일. 앞서 제조상궁 조씨가 안핵사가 오기 전 이산을 무너뜨리기 위해 계획한 음식이기도 했다.

영조는 당연 분노했다. 영조는 "과연 보자. 누가 과인에게 이런 음식을 올렸을까"라며 광적으로 음식을 올린 주인을 찾아 헤맸고, 그 눈 끝은 이산을 향해 위기감을 조성했다.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The Red Sleeve)'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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