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둔 공연·예술계, 방역 강화 가능성 초긴장

이정 2021. 12. 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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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까지 잇따르면서, 정부가 방역 조치 강화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으로 활기를 되찾아가던 공연·예술계는 남은 연말 무대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중가수의 연말 콘서트가 열리는 공연장 입구입니다.

["(백신 접종 확인)하셨어요? (백신이요? 확인 안 했는데.) 백신 접종 확인 부탁드릴게요."]

전자증명서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PCR검사 음성 확인서를 내야 하고, 18살 이하 청소년은 학생증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연장이 '방역 패스' 의무 적용 시설로 지정됐기 때문인데, 관람객을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미완료자, 예외자로 분류하고 증명서 종류도 다양하다보니 현장에는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연장 관계자 : "접종 완료 후 14일이 안 된 경우 어떻게 입장해야 하는지 저희한테 문의가 많이 오고요. 큰 공연이 있다 싶을 때는 하루 10건 가까이도 (문의가)오고."]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11월 1달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며 매출회복세를 보이던 공연·예술계엔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아직 예매취소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진 않지만, 확산세에 따라 언제든 관객이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 공연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0일 간 격리조치가 내려져 내한공연과 해외초청 공연 취소와 연기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희석/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 "항공권하고 호텔하고 다 예약해놓고 출발 이틀 전에 귀국할 때 10일 자가격리 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내년 2월로 연기 해놓은 상태…."]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공연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연예술계가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정 기자 (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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