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을 달군 MAMA..방탄, 불참에도 4관왕 '올킬'

정혁준 2021. 12. 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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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마마)에서 대상 4개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1일 저녁 6시부터 경기도 파주시 씨제이 이엔엠(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2021 마마'에서 방탄소년단은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버터'), 올해의 앨범상(<비(be)> ),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상을 품에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귀국한 지 10일이 격리되지 않아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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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가수·노래·앨범·아이콘상 수상
에드 시런 "한국에서 만날 수 있길"
'3년만에 재결합' 워너원 무대도 선보여
이효리·스우파 댄서, 시상식 마지막 장식
‘2021 MAMA’ 시상식에서 9관왕을 차지한 방탄소년단. Mnet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마마)에서 대상 4개를 포함해 9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1일 저녁 6시부터 경기도 파주시 씨제이이엔엠(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2021 마마’에서 방탄소년단은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버터’), 올해의 앨범상(<비(BE)>),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상을 품에 안았다.

이와 함께 남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틱톡 페이버릿 모먼트 등의 부문에서 수상해 9관왕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귀국한 지 10일이 되지 않아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으로 소상 소감을 전했다. 진은 “올해도 저희가 아미(공식 팬덤명)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에 마마에서 귀한 상을 받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알엠(RM)은 “올 한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낸 많은 분께 힘과 위로를 드리기 위해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고 열심히 달렸다. 저희의 마음을 담은 음악을 같이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지민은 “올해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는데 저희와 함께 멋진 곡과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과 이 상의 영광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이홉은 “2021년 전세계 많은 분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셨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씩 희망이 다가오고 있다고 믿으면서 다들 더 힘내시면 좋겠다”고 했다.

뷔는 “앞으로도 많은 분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슈가는 “어느덧 연말인데 한해의 아쉬움 털어버리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정국은 “얼마 남지 않은 2021년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함께해달라”고 했다.

‘2021 MAMA’ 시상식에서 사회를 본 이효리. CJ ENM 제공

온·오프라인 진행된 ‘마마’는 이효리가 처음으로 여성 호스트로 나섰다. 이효리는 “2021 마마는 우리를 다시 연결해줄 목소리와 함께하겠다”고 말했고, 행사는 올해 행사의 슬로건인 ‘메이크 섬 노이즈’를 외치며 시작했다.

‘2021 MAMA’ 시상식에서 여자신인상을 차지한 에스파. CJ ENM 제공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은 그룹 에스파와 엔하이픈이 탔다. 에스파는 “데뷔해서 딱 한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팬 여러분들 앞에서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엔하이픈은 “마마는 어릴 적 꿈의 무대였다”며 팬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1 MAMA’ 시상식에서 KTO 브레이크 아웃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브레이브걸스. CJ ENM 제공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KTO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민영은 “지금 너무너무 심장이 뛴다. 사실 올 초 브레이브걸스는 해체 위기였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2021 MAMA’ 시상식에서 페이버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상을 받은 에드 시런. Mnet 제공

이날 에드 시런은 페이버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그는 영상을 통해 “상 주셔서 감사하다. 조만간 한국에서 공연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멋진 연말 보내시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전에 녹화된 에드 시런의 무대도 공개됐다. 에드 시런은 무대 중앙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배드 해빗’과 ‘쉬버’를 불렀다.

‘2021 MAMA’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한 아이유. Mnet 제공

아이유는 여자 가수상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아이유는 영상으로 “어느 때보다 스스로 음악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 한해였는데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보답할 수 있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음악, 건강한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했다.

‘2021 MAMA’ 시상식에서 공식 해체 뒤 3년 만에 재결합한 워너원의 무대. CJ ENM 제공

공식 해체 뒤 이날 재결합한 워너원은 라이관린을 제외한 10인 멤버들이 무대를 꾸몄다. <프로듀스101 시즌2>(엠넷)를 통해 결성돼 1년 반 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해산한 지 약 3년 만이었다. 하얀색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워너원은 ‘에너제틱’에 이어 ‘활활’까지 소화해냈다. 무대를 지켜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팬의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워너원은 사전녹화를 하던 도중, 아티스트의 스태프 중 한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이후 멤버들과 스태프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씨제이이엔엠은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기 위해 워너원 무대는 모두 사전녹화하고 11일 생방송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 MAMA’ 시상식에서 이효리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 댄서들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CJ ENM 제공

마마의 마지막은 이효리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엠넷) 출연 댄서들이 함께 꾸민 ‘두 더 댄스’ 무대였다. 이효리가 이번 공연을 위해 발표한 신곡 ‘두 더 댄스’에 맞춰 ‘스우파’ 리더 8인을 비롯한 댄서 47명이 이효리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효리는 시상식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두 더 댄스’는 아무 생각 말고 춤추자고 말하는 노래다. 여러분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1 마마’는 케이팝이라는 언어를 통해 국가, 인종, 세대의 벽을 넘어 편견 없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전세계가 더 큰 하나가 되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경험하게 한다는 ‘메이크 섬 노이즈’를 콘셉트로 행사를 선보였다.

파주/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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