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이준호, 이세영 이마에 입맞춤 "내가 너를.."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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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가 이세영 이마에 입을 맞췄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이준호에게 보위에 오를 때까지 다른 생각을 말라는 이세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성덕임(이세영)은 서책들을 서고로 가져가 당분간 그곳을 지키라는 동궁내관(윤효식)의 말을 들었다. 성덕임은 홍덕로(강훈)에게 이산(이준호)이 이궁 하는 이유를 물었으나 이유를 모른다는 답을 받았다.

동궁 서고에서 잠을 자던 성덕임은 이산의 딱밤을 맞고 잠에서 깼다. 먹을 갈라는 말에 성덕임은 웃으며 먹을 갈다 이산의 얼굴을 쓰다듬으려 했으나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를 깨달은 성덕임은 눈물 흘리며 “보고 싶어”라고 중얼거렸다. 이때 나타난 이산은 일은 안 하고 농땡이를 지냐고 물었다. 성덕임은 이산에게 서둘러 다가가 다친 곳은 없냐 물었다.

멀쩡하다 답한 이산은 성덕임의 얼굴을 살피며 “너, 울었으냐? 뭐가 일이라도 있었어?”라고 되물었다. 당황한 성덕임은 졸면서 하품을 했다고 거짓말했다. 그런 성덕임을 빤히 보던 이산은 그의 얼굴을 꼬집고 “농땡이를 쳤으면 벌을 받아야지”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성덕임은 잘한 일이 있으니 상도 달라고 요청했고 이산은 무엇이든 해주겠다며 뭘 원하냐고 물었다. 이산이 천리경을 쓸 때마다 궁금했다며 천리경으로 하늘을 보는 성덕임이다. 다른 소원도 생각해보라는 이산의 말에 성덕임은 천리경으로 그의 얼굴을 보며 “저하의 얼굴이 왕방울같이 보이옵니다. 저하, 귓불에 점이 있는 거 알고 계셨습니까? 또 뭐가 있나? 왜 가만히 계십니까. 어허, 무엄하다! 호통을 치셔야지요”라며 천리경을 들여다봤다.

그 모습에 이산은 “덕임아, 아까 서고에서 보고 싶어 했던 사람이 누구였지? 눈물을 흘릴 만큼”이라고 물었다. 성덕임이 자는 모습부터 보고 싶다 중얼거리는 것까지 들은 이산이다.

그는 “덕임아, 더는 아닌 척할 수 없다. 그러고 싶지도 않고. 만일 너의 마음이 나와 같다면,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너를”이라고 말했다. 이산의 말을 막은 성덕임은 “아무 말씀하지 마옵소서. 소원을 생각해보라 하셨지요. 저하께서 무사히 보위에 오르시는 겁니다. 그날까지 다른 생각은 마옵소서. 좋은 임금이 되셔야지요. 다른 일을 생각하실 겨를이 있습니까”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산은 “그게 너의 소원이라고? 알겠다. 이만 돌아가마”라고 말하며 걸음을 옮겼다. 그의 뒷모습을 보던 성덕임은 “부디 무탈하시옵소서”라고 중얼거렸다. 성덕임의 말을 들은 이산은 그에게 다가가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당분간 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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