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이세영-강훈, '삼각관계' 되나? "돌아오소서,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이준호와 이세영이 함께 있는 장면을 본 강훈이 격분했다.

12월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성덕임(이세영)이 신호연을 날린 걸 안 이산(이준호)은 기쁨과 고마움에 눈물 흘렸다.

이산은 탈진해 쓰러진 덕임을 “깰 때까지 옆에 있어주겠다”라고 말하고 끌어안았다. 홍덕로(강훈)는 이산을 찾아다니다가 덕임을 안고 있는 모습에 안색이 바뀌었다.

“모두 저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홍덕로 말에 이산은 “기다리라 전하게”라고 답했다. 홍덕로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미천한 궁인에게 마음쓸 시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산은 흥분하는 홍덕로 앞에서 “자네 궁금하지 않나. 누가 신호연을 날려 날 구한 것인지.”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 사람이네.”라며 이산은 덕임을 바라봤다.

공을 뺏긴 기분이 든 홍덕로는 “소인 역시 저하를 구했습니다!”라고 말을 내뱉었다. “오직 저하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수많은 이들이 저하를 위해 목숨을 걸었고, 저하를 위해 목숨을 잃었습니다!”라며 홍덕로는 이산에게 덕임을 두고 올 것을 종용했다.

“하오니 돌아오소서. 당신께서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로.”라고 홍덕로는 이산을 설득했다. “당신께서는 모든 이들을 지켜야 할 분입니다. 여인 하나로 족하다, 그리 말씀하실 작정입니까. ”라는 홍덕로 말이 틀린 곳이 하나도 없자 이산은 한숨지었다.

때마침 서상궁(장혜진)이 달려오자 이산은 덕임을 그녀에게 부탁했다. “깨어날 때까지 있어주겠다 약조했네. 자네가 이 사람을 지켜주게.”라고 이산은 덕임을 서상궁에게 맡겼다.

한편, 역모가 실패한 사실을 전해들은 제조상궁(박지영)은 술에 빠져 사는 홍인한(조희봉)을 찾아갔다. 물을 끼얹어 홍인한이 술이 깨게 만든 제조상궁은 다시 한번 이산을 함정에 빠뜨린 계략을 꾸몄다.

“소인이 살아온 세월, 그 세월동안 주상을 지켜봤고, 잘 압니다.”라며 제조상궁은 말했다. “천한 무수리 자식이 임금 되기가 어디 쉽겠습니까. 숱하게 배신당했고 배신했지요. 그분은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라고 제조상궁은 이어 말했다.

역모 사건을 꼬아보게 만들도록 영조(이덕화)에게 가서 말하라는 제조상궁에게 홍인한은 “시간만 벌 뿐이야. 역모는 실제 있던 일이야”라고 말했다. “그동안 손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줄 압니까. 주상에 대해서는 세상 누구보다 제가 제일 잘 안다고 말씀드렸지요.”라고 제조상궁은 기묘한 미소를 지었다.

홍덕로가 이산에게 대드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흥미롭게 지켜봤다. “달린 건 말인데 왜 덕로가”, “넌 말타고 덕임은 뛰었다”, “덕로가 맞는 말을 해서 이산이 더 싫어해” 등의 반응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이산 역)와 사극 무패 여신으로 통하는 이세영(성덕임 역)이 ‘세기의 궁중 로맨스’ 주인공으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