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날선 공방 속 민주주의정상회의 폐막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열었던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폐막일까지 미국과 중국은 상대를 '독재', '대량살상무기'라 지칭하며 격한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0개 나라 정상이 이틀간 화상으로 참여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마지막 날, 바이든 미 대통령은 또 한번 연설했습니다.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누구를 지칭한 건지는 분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독재는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자유의 불꽃을 결코 꺼뜨릴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정치적 보이콧으로 감정이 더 악화된 중국은 격한 표현으로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말하는 민주주의는 다른 나라에 간섭하기 위한 대량살상무기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민주주의를 무기화해 분열을 선동하며 패권국 지위를 지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타이완을 위협하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는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분리해 선악의 구도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국가들도 초청하면서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서도 미국의 주도권을 위한 회의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 회의에 공을 들인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2차 회의는 대면으로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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