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안동 찾은 李 '보수 표심' 공략.."전두환도 공 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구·경북 민생 일정 이틀째를 맞아 고향인 안동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전두환 씨와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도 일부 공이 있다고 평가하며 보수층 표심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경북 민생 일정 이틀째! 이재명 후보가 고향인 경북 안동에 발을 디뎠습니다.
안동 시민들은 연신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겁게 환영했고,
이재명 후보도 즉흥 연설에 나서며 고향 민심의 지지에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은 안동에 태를 묻고 안동에 물을 먹고 안동의 곡식을 먹고 자란 안동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재명과 함께 사는 김혜경은 안동 김씨입니다!]
이에 앞서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 기념관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 이 후보는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수층 표심에 다가갔습니다.
보수진영의 전직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일부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했는데,
특히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쳐 결코 존경받을 수 없는 인물이지만, 경제에는 공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또 일본처럼 북한과의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건 친일을 넘어 반역행위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런 가운데 금오공대 학생, 귀농 청년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는데 사전 검열 논란이 불거진 'N번 방 방지법'에는 이런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누군가의 인격을 침해하고 누군가의 미래에 먹칠을 하고 누군가에게 고통을 가하는 일, 내가 그걸 이용해서 내 자유와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는 거죠.]
이재명 후보는 험지인 대구·경북에서 '우클릭·차별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으며 보수층 표심 공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지역 청년과의 소통은 한층 강화하며 지지율 취약층을 보완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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