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일상회복 전진 중 방패에 금이 가 있었다..대책은 '방역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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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째 7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사망자도 8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 한 데 대해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도중에, 방패(항체)를 들고 있는 분 중에서 비교적 높은 확진률, 치명률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책으로 '3차 접종(부스터샷)'과 '방역패스'를 강조했다.
또 '방역패스'에 대해선 "약 400만명이 넘는 미접종자 분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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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째 7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사망자도 8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 한 데 대해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도중에, 방패(항체)를 들고 있는 분 중에서 비교적 높은 확진률, 치명률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책으로 ‘3차 접종(부스터샷)’과 ‘방역패스’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들고 있던 방패에 금이 가 있었다고 할까,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 접종을 했던 60대 이상 고령자들의 항체가 생각했던 6개월보다 빨리 떨어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문제는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며 “대응책은 낡은 방패를 빨리 새로운 방패로 바꿔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1300만명에 달하는 분들에게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또 ‘방역패스’에 대해선 “약 400만명이 넘는 미접종자 분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식당과 카페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돼,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 등 허용된 사적모임 인원 내에서 미접종자는 1명만 포함할 수 있다. 이를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 것이다.
김 총리는 청소년 백신 접종도 강조했다. 그는 학원과 독서실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강제 접종’이라는 비판에 “정부가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냐”고 했다. 이어 “정부가 욕 좀 덜 먹자고, 청소년들의 목숨을 담보잡을 수 없었다”며 방역패스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내 아이가 아무 부작용 없이 100% 안전한가’ 라는 질문에는 아무도 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신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낡은 방패를 들고 있는 1000만명이 넘는 어르신들에게 청소년이 옮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명적”이라며 “어른과 아이를 떠나, 본인과 우리 공동체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병상확보 문제와 관련해 ‘정부 비축물량처럼 평소에 여유병상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맞는 말씀이다. 이번 기회에 공공의료 필요성 논의가 촉발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지침이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에는 “딱 부러진 기준을 가질 수가 없다. 전파 속도나 위중증 비율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고 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질타한다면 달게 받겠지만, 딱 부러지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건 거짓말이다. 거짓말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욕을 먹으면 먹더라도 거짓말하지 않고 매 순간,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잡고, 최선을 다해서 이 전선을 돌파해 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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