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망 80명 역대 '최다'..나흘째 7천 명 안팎
[앵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8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토요일 발표 기준 첫 6천 명대로, 나흘째 7천 명 안팎의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77명으로 또 7천 명에 육박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토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첫 6천 명대이자 최다 수치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역시 12명 늘어 누적 75명이 됐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확진자 규모가) 매주 약 1.3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지속한다면 다음 주는 9,000명에서 1만 명을 찍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확진자 급증과 함께 사망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1일 9명이었던 사망자는 지난달 4일 24명, 27일 52명에서 이번 달 4일 70명까지 늘어나더니,
이번엔 하루 사망자 80명으로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 역시 나흘 연속 8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는데
이런 증가세를 고려하면 하루 사망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을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 증가로 꼽고 있는 정부는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 독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지난 10일) : (미접종 고령층에서) 확진자 수에 비해 월등히 많은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반드시 접종을 받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또 다음 주쯤 사적 모임 규모나 운영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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