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고준서, 돌풍의 해커 3-0으로 완파. 생애 첫 16강-크라운PBA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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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해커가 젊고 새로운 돌풍에 휘말려 32강에서 멈춰섰다.
해커는 11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32강전(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21세의 '젊고 만만한' 고준서를 만났다.
고준서가 잘 한 것이 아니라 해커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해커는 마지막 1 점을 치지 못했지만 고준서는 3연타를 한꺼번에 쏟아 부어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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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서도 해커와 같은 와일드 카드. 지난 휴온스 대회에선 박정훈에게 져 128강에서 바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엔 128강전에서 고도영, 64강전에서 베테랑 오성욱을 잡았다.
오성욱은 직전 라운드에서 퍼펙트 큐를 작성한 챔피언 경력자. 상승세였으나 그를 끝까지 쫓아가 2-2, 무승부를 만든 뒤 승부 치기에서 누르며 32강에 올랐다.
해커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마지막 1점을 잡지 못하고 되치기 당했다.
고준서는 마지막 이닝에 연타 공격을 퍼부어 두 번을 모두 15:14로 이겼다.
3세트는 고준서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15-5였다. 고준서가 잘 한 것이 아니라 해커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상대를 따라다니면서 돌풍을 일으키며 유명 선수들을 희생양으로 삼을 때와 무명의 젊은 선수에게 당하며 희생양이 될 때의 심정이 썩 다르기 때문인지 경기를 풀지 못했다.
당연히 들어갈 공도 들어가지 않았다. 0-2로 지고 있으면서 맞이한 3세트에선 6이닝 연속 공타를 날리는 등 11이닝이나 헛 손질을 했다.
해커는 1세트 9이닝에서 4연타를 친 후 14점에 먼저 갔다. 그러나 10이닝에서 2연타를 친 고준서에게 14:15로 역전 당했다.
2세트는 14:12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초반 다소 밀려 다녔지만 7이닝 6연타에 이어 10이닝 6연타로 흐름을 바꾼 뒤 11이닝에서 1 득점, 14점에 먼저 올라갔다.
하지만 같은 모양이 또 되풀이 되었다. 해커는 마지막 1 점을 치지 못했지만 고준서는 3연타를 한꺼번에 쏟아 부어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고준서는 1999년 12월 8일 생. 21세 생일을 막 보낸 전도양양한 젊은 선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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