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허재가 지켜본 허웅-허훈, 형제 대결 승자는?

강재훈 2021. 12. 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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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DB의 허웅과 KT 허훈 형제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아버지인 허재 전 농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본 형제 대결의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농구대통령보다 허웅-허훈의 아버지로 더 익숙한 DB의 전설 허재.

2년 만에 원주체육관을 찾았습니다.

[허재/전 농구대표팀 감독 :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2년 연속 두 아들이 1,2위를 하고 있는데, 어느 시즌보다도 아버지로서 뿌듯하게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투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허재 전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두 형제가 나란히 코트 위에 섰습니다.

포문을 먼저 연 건 형인 DB의 허웅.

하지만, 동생인 KT 허훈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허훈이 공을 가로챈 뒤 절묘한 패스로 하윤기의 덩크슛을 이끌어냅니다.

환상적인 장면을 이끌어 낸 허훈이 포효했습니다.

허웅도 김종규와 절묘한 패스로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허웅이 골밑으로 투입한 공을 허훈이 낚아챘습니다.

외곽포가 침묵한 허웅이 4득점으로 부진한 반면, 허훈이 7득점 8도움으로 활약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단독 선두 KT는 허훈 복귀 이후 7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허훈/KT : "형도 컨디션이 영 안 좋았고, 저도 컨디션이 영 안 좋아서 아쉬운 경기했는데 다음에는 더 좋은경기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웅과 허훈 형제의 시즌 첫 맞대결에는 2천 50명의 만원 관중이 몰려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조완기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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