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부리그의 기적..'K리그 2' 팀 최초 FA컵 우승

박선우 2021. 12. 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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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이 2부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FA컵 정상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결승전 사상 가장 많은 7골이 터졌는데 원정에서 4골을 폭발한 전남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른 시간에도 9천여 명이 입장해 결승전다운 열기를 내뿜습니다.

전반 25분 대구 수비수 홍정운이 황기욱의 얼굴을 때려 곧바로 받은 레드카드가 변수로 떠오릅니다.

전남은 전반 39분 수적 우위 속에 박찬용의 골로 앞서갑니다.

대구는 2분 뒤 세징야의 화려한 개인기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세징야가 웃통을 벗고 홈 팬들을 향해 달려가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전남이 고태원의 골로 다시 달아나자 대구는 에드가의 헤딩으로 곧바로 쫓아갑니다.

후반 10분 올렉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전남이 다시 승기를 잡는듯했지만, 대구는 츠바사의 동점 골로 3대 3을 만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1차전을 1대 0으로 패한 전남이 우승을 놓치는 순간, 불과 2주 전 군에서 전역한 정재희의 왼발슛이 골망을 흔들며 우승컵은 결국 전남으로 향했습니다.

1, 2차전 합계 4대 4, 전남이 원정 다득점에서 대구에 앞서며 극적으로 정상을 밟았습니다.

[정재희/전남 : “전역이 늦어 팀에 늦게 합류했는데 마지막 우승하는데 제가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14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

2부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정상에 오른 전남은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거머쥐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송장섭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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