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범에 구속영장 신청

석민수 2021. 12.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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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오늘(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 검거한 A씨에 대해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침 현장 관계자가 두 사람이 대구에 있다고 전해 대구에서도 경찰이 출동했고, 발견된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A씨 가족의 신고와 경찰 수사 나흘 만에 이 씨는 서울로 올라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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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오늘(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 검거한 A씨에 대해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2시 반쯤 서울 송파구의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의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흉기에 찔린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남동생도 흉기에 찔려 치료를 받고 있으나 출혈이 심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흉기를 버리고 인근 주택에 숨어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신변보호 대상자였고, 범행 당시에는 현장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A씨의 아버지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딸이 감금된 것 같다"고 강남경찰서에 최초로 신고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A씨 위치를 추적한 결과 충남 천안시 인근으로 파악돼 출동했으나 A씨와 이 씨는 없었습니다.

마침 현장 관계자가 두 사람이 대구에 있다고 전해 대구에서도 경찰이 출동했고, 발견된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천안서북경찰서가 이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서울에서도 A씨의 요청에 따라 그를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하고 스마트워치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A씨 가족의 신고와 경찰 수사 나흘 만에 이 씨는 서울로 올라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으며,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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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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