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5400명 확진..1주 전보다 1383명↑ '확산 지속'(종합2보)

최대호 기자,김진희 기자 2021. 12. 11. 21: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3948명..부산 '역대 최다' 등 비수도권 7개시도 세 자릿수
전북서 유학생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인..지역사회 확산 우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김진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5400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평일인 전날(10일) 동시간대 5133명(최종 6977명)보다 267명 많은 수치다. 지난주 토요일(4일) 같은시간(4017명)과 비하면 1383명 많다.

수도권에서 3948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1452명(27%)이다. 감염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추세다.

최근 확진 추세를 고려하면 이날 총 확진자는 7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2094명, 경기 1404명, 인천 450명, 부산 320명, 경북 147명, 충남 141명, 경남 138명, 대구 136명, 강원 123명, 대전 115명, 전북 66명, 충북 59명, 광주 56명, 울산 45명, 제주 32명, 세종 15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은 오후 6시 집계 기준 송파구 시장과 관련해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508명이 됐다. 강북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는 3명의 확진자가 늘어나 총 확진자 수는 18명이다. 용산구 거주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된 30명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시장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618명이 됐다.

전북은 이란 입국 유학생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일 확진된 아프가니스탄 국적 유학생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최종 확인되서다. 이 유학생은 지난달 25일 이란을 거쳐 입국했다. 현재 이 유학생의 조카 등 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특히 유학생의 조카는 완주지역 보육시설에 재원 중으로 이를 통한 감염 전파가 확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확진자는 집단별로 Δ동거가족 4명 Δ전북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22명 Δ가족모임 관련 6명 Δ전남 어린이집 관련 7명 등이다. 시·도별로는 전북 28명, 전남 10명, 서울 1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변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뉴스1

오후 2시 기준 집계에서 역다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을 경신한 부산은 목욕장·교회·병원·시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강서구 교회 관련 3명, 북구 시장 관련 3명, 수영구 종합병원 관련 4명, 부산진구 종합병원 관련 1명, 사상구 복지시설 관련 3명, 사상구 요양병원 관련 3명 등이 확진됐다.

광주에선 광산구 소재 중학교에서 학생 12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전날 유증상 검사로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같은 학교에 다니는 그의 동생도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1037명과 교직원 99명 등 113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여 12명의 확진자를 추가 확인했다.

경남은 창원 종교시설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감염자는 24명이다. 김해 요양병원 종사자 2명도 추가돼 누적 16명이 됐다. 통영 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누적 14명) 추가됐다.

강원은 원주에서 콜라텍 관련 등 24명이 확진됐다. 강릉에서도 지역 내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며 16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고 홍천에서도 13명이 확진됐다.

한편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의 추가접종(3차접종)의 간격을 일괄적으로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다만 2차 접종 후 3차 접종 기한을 충분히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6개월인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유효기간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전날 인천시청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공동체가 처한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