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4Q 폭풍 9점' 한채진, 야투 난조가 전화위복

최창환 2021. 12. 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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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어가고, 또 안 들어가도 승부처에서는 결정적 슛을 성공시키는 게 해결사다.

한채진은 경기종료 후 "공격보단 수비에 치중하는 편이긴 하다. 감독님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실 뿐 공격에서는 별다른 얘기를 안 하신다. 연습할 때 슛 감은 진짜 좋았다. 그래서 코치님도 괜찮으니 던지라고 했는데 막상 던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계속 안 들어갔는데 그래서 막판에 더 집중력을 갖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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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최창환 기자] 안 들어가고, 또 안 들어가도 승부처에서는 결정적 슛을 성공시키는 게 해결사다. 한채진(37, 175cm)이 꼭 그랬다. 경기 막판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3점슛을 터뜨리며 인천 신한은행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한채진은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7분 59초 동안 1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위 신한은행은 김단비(19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더블더블급 활약을 더해 73-67로 승,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채진은 3쿼터까지 수비, 리바운드로 기여했으나 슛 성공률은 썩 좋지 않았다. 3점슛, 2점슛을 각각 2개씩 던졌는데 모두 림을 외면했다. 자유투 5개를 모두 넣으며 기록한 5점이 3쿼터까지 한채진이 남긴 득점의 전부였다.

한채진은 승부처인 4쿼터에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신한은행이 1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3분 44초전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린 한채진은 이후 김단비와의 호흡을 통해 꾸준히 골밑득점을 성공시켰다. 한채진은 4쿼터에 9점을 기록했으며, 모두 경기종료 3분 44초전부터 쌓은 득점이었다.

한채진은 경기종료 후 “공격보단 수비에 치중하는 편이긴 하다. 감독님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실 뿐 공격에서는 별다른 얘기를 안 하신다. 연습할 때 슛 감은 진짜 좋았다. 그래서 코치님도 괜찮으니 던지라고 했는데 막상 던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계속 안 들어갔는데 그래서 막판에 더 집중력을 갖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으로선 대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따낸 신승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를 19점 앞선 채 마쳤지만 3쿼터에 수비가 무너져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4쿼터 초반에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채진은 “개인적으로는 점수 차가 벌어지면 불안하다. 농구는 흐름을 타면 무서운 스포츠다. 솔직한 마음은 격차를 더 벌려서 벤치멤버들도 뛰었으면 했다. 그 부분이 안 됐다”라고 말했다.

상대팀인 이소희(BNK)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소희는 3쿼터에 15점을 몰아넣으며 신한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한채진은 “워낙 잘하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픽앤롤도 많이 하는 선수인데 우리가 그 부분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트랜지션에서도 자신 있게 올라가더라. 우리가 놓친 부분에 대해선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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