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로파콘퍼런스리그 탈락 위기..렌전 일정 변경없이 취소
[스포츠경향]
토트넘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연기된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 경기가 다시 열리지 않는다.
로이터통신은 11일 UEFA가 토트넘과 렌의 맞대결 일정을 재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지난 10일 렌과 2021~2022시즌 유로파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 6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킥오프 하루 전 경기가 연기됐다. 경기가 취소되자 렌 구단은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취소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일정은 추후 재조정될 예정이었으나, UEFA는 경기 일정을 잡지 못했다. 규정에 따라 경기가 12월31일 전에 치러져야 하는데, UEFA는 성명을 통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안타깝게도 두 구단에 적합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이 사안은 UEFA 윤리·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기 규정에 따라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파콘퍼런스 리그 규정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경우 렌에 0-3 몰수패를 당할 수 있다. UEFA는 토트넘의 경기 출전 가능 선수 수가 부족했는지, 양 팀이 일정 재조정을 위해 노력했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본 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피테서(네덜란드·승점 10)에 밀려 G조 3위(승점 7)로 밀린 토트넘은 연기된 렌전에서 이겨야만 콘퍼런스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몰수패를 당할 경우 다음 라운드 진출은 불발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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