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280회 지진' 日 아쿠세키섬 주민 피난 길 올라

조은효 2021. 12. 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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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일부터 총 280회(진도1 이상)지진이 관측된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내 아쿠세키섬(악석도)주민들이 11일 계속되는 지진으로 인해 피난 길에 올랐다.

이날 NHK등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 아쿠세키섬 주민 약 70명 가운데 16명이 페리를 타고 같은 가고시마현 내 또 다른 섬인 아마미오섬로 대피했다.

이날 아마미오섬에 도착한 한 주민은 NHK에 "피난은 (일단)1주일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언제 돌아갈 지 판단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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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계속되는 지진..지난 9일 진도 5강 
"연일 잠을 잘 수 없었다" 
"언제 돌아갈 지 판단 안 서"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뉴스1(NHK 뉴스 갈무리)
【도쿄=조은효 특파원】 이달 4일부터 총 280회(진도1 이상)지진이 관측된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내 아쿠세키섬(악석도)주민들이 11일 계속되는 지진으로 인해 피난 길에 올랐다.

이날 NHK등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 아쿠세키섬 주민 약 70명 가운데 16명이 페리를 타고 같은 가고시마현 내 또 다른 섬인 아마미오섬로 대피했다. 이 섬은 아쿠세키섬에서 보다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져 오키나와에 가깝다. 현재 피난 희망자는 이 섬 주민의 약 40%에 해당하는 12세대(30명)이다. 피난 희망자 가운데 남은 14명도 다른 지역의 친척 집 등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280회 지진이 관측됐다. 특히 지난 9일에는 리히터 규모 6.0(진도 5강)의 지진이 발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현재까지 인적, 물적 큰 피해는 없었으나 지진이 계속되면서 낙석, 절벽 붕괴 등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또 향후 몇 주간은 진도 5강 정도 수준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아마미오섬에 도착한 한 주민은 NHK에 "피난은 (일단)1주일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언제 돌아갈 지 판단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연일 잠을 잘 수 없는 밤이 이어졌다"면서 "우선, 흔들림이 없는 장소에 올 수 있어서 안심이다"고 했다.

화산지대인 아쿠세키섬(면적 7.42㎢)에서는 약 7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부터 30일 사이에 총 265회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일본 내에서는 도카라 열도에서 군발 지진이 발생하면, 일본 전역 어디선가에서 강진이 발생한다는 속설이 있다.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은 대체로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떨어진다는 시각이 많으나, 잦은 지진이 결국 플레이트(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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