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겨울 시즌 '돌입'..신규 지역·클래스 리부트 '예고'

임영택 2021. 12. 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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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 '칼페온 연회' 개최
신규 지역 '끝없는 겨울의 산', 29일 적용 '발표'
로드맵 대신 개발 콘텐츠 소개..소통방식도 변화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11일 ‘검은사막’ PC·콘솔 이용자 간담회 ‘칼페온 연회’를 개최하고 겨울 주요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PC MMORPG ‘검은사막’의 여섯 번째 신규 지역 ‘끝없는 겨울의 산’이 오는 29일 한국 서버에 적용된다. 15일 예정된 클래스 리부트에 맞춰 이용자들이 다른 직업을 체험하고 기존 캐릭터를 전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내년 3월 추가 이용자 간담회도 연다.

11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검은사막’ PC·콘솔 이용자 간담회 ‘칼페온 연회’를 개최하고 겨울 주요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영어, 러시아어, 태국어, 터키어 등 총 9개 언어로 생중계됐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 주재상 게임디자인팀장, 장제석 게임디자인실장이 참석해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 ‘끝없는 겨울의 산’ 영상을 공개하고 주요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김재희 총괄 PD는 “‘끝없는 겨울의 산’은 검은사막의 여섯 번째 지역으로 감회가 새롭다”라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기다려주신 이용자드에게 감사드린다.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29일 한국 서버에 적용될 PC MMORPG ‘검은사막’의 여섯 번째 신규 지역 ‘끝없는 겨울의 산’이 공개됐다.

◆여섯 번째 지역 ‘끝없는 겨울의 산’ 등장…신규 이용자도 즐겨

‘끝없는 겨울의 산’은 메디아, 발렌시아, 카마실비아, 드리간, 오딜리타에 이어 선보이는 여섯 번째 지역이다. 눈이 자주 내리는 추운 지역으로 고산지이면서 한랭 지대로 설정됐다. 항상 눈이 쌓여있는 만년설원으로 묘사된다.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만날 수도 있다.

신규 지역 ‘끝없는 겨울의 산’은 1레벨 캐릭터도 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캐릭터 생성시 기존 시작점인 ‘고대인의 석실’과 ‘끝없는 겨울의 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김 PD는 “새로운 지역을 업데이트하면 대부분 후반 지역이라 신규 이용자는 체험을 못하는 것에 대한 의문에서 준비했다”라며 “기존에 ‘검은사막’을 안해본 이용자도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토리상 고대인의 석실에서 시작해 모험을 다 마무리한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마고라는 노파로부터 목숨을 구해졌다는 설정이다. ‘조르다인’과 ‘란도’ 등의 인물과 만나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

연출을 강화해 스토리 몰입감도 높였다. 중심 의뢰에 성우 음성을 적용했다. 글로벌 버전도 풀 더빙으로 준비한다. 거인을 상대할 때 자세를 낮춰 은신하는 형태도 선보였다.

특히 반복 사냥의 지루함을 덜하기 위해 특수한 공략 요소를 더했다. 다만 이용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과하지 않은 수준으로 구현했다.

장제석 실장은 “공략 요소는 여러 변칙적 상황이 의도적으로 자주 노출되게 해 매번 다른 경험이 가능하게 했다”라며 “모든 지역을 솔로잉 지역으로 설정했고 새로운 전리품도 획득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주요 지역 중 하나인 미궁은 주변에 다른 이용자가 많을 경우 보스가 빠르게 등장하도록 설정됐다. 다른 지역은 주변의 이용자가 많으면 손해를 보는 느낌을 받지만 반대 개념으로 설계됐다. 또 에레테아의 망각이라는 사냥터는 방탈출이 연상되는 던전 돌파 방식을 적용했다. 각 방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고 활성화되는 3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해 이동하는 형태다. 매번 달라지는 환경과 변수를 생각하며 진행하는 공략의 즐거움을 담았다.

여기에 특정 타워와 상호작용을 하면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오는 디펜스형 사냥터도 마련됐다.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이용자를 위해 마련됐다. 아이템 획득 버프를 온오프할 수 있는 기능과 조합하면 사냥 효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작위로 등장하는 특수 몬스터를 공략하는 재미도 느낄수 있다.

대표 사냥터는 ‘옥진시니’다. 무리 사냥보다는 소수의 적을 사냥하는 전투가 계속 이어지는 형태로 설계됐다. 연쇄폭발이라는 개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몬스터가 사망할 때 폭발하며 주변에 다른 몬스터에게도 피해를 준다. 체력이 조금 남은 적들이 쓰러지며 연속으로 폭발이 일어나는 방식이다.

새로운 장비 유물.

새로운 장비 유물도 만날 수 있다. 기존과는 다른 부위의 장비다. 기존 액세서리가 공격과 방어력 중점이라면 유물은 클래스에 맞게 좀 더 다른 효과를 부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물에는 2개의 슬롯이 존재하며 신규 아이템 ‘광명석’을 장착해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광명석’은 생명력 같은 능력이 붙기도 하지만 특정 기술의 능력을 높이는 것도 존재한다.

유물의 경우 ‘끝없는 겨울의 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눈보라 속에 진입해 ‘어둑한 겨울의 수호자’ 에레보크를 물리치고 획득할 수 있다. ‘광명석’은 기존 지역에서도 획득 가능할 예정이다.

‘죽은신의 갑옷’과 동급의 장비인 ‘라브레스카의 투구’도 추가된다. 고유 세트 효과가 부여되며 ‘끝없는 겨울의 산’의 의뢰를 진행하며 제작할 수 있다.

신규 최상위 장비 ‘라브레스카의 투구’.
‘검은별 보조무기’.

‘검은별 보조무기’도 등장한다. 쿠툼 기반으로 설정됐다. 데보레카 허리띠도 추가된다. 생각에 잠든 묘에서 얻을 수 있을 예정이다. 새로운 이동 수단의 일종으로 ‘스노우보드’도 마련된다.

김 PD는 “오는 12월 29일 적용 예정이며 글로벌은 번역과 현지화를 거쳐 내년 상반기 정도에 적용할 것”이라며 “콘솔 버전은 조금 기다려달라”고 소개했다.

펄어비스는 이번 행사에 이어 내년 3월 ‘칼페온 연회 에피소드2’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칼페온 연회’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이미 개발이 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행사로 마련된다.

◆클래스 리부트 맞춰 각종 이벤트 개최…추가 개발방향도 발표

오는 15일 예정된 클래스 리부트 업데이트에 맞춰 이용자들이 변화된 직업 구도에 대응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15일부터 아이템 전이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22일에는 기존 클래스의 경험치 등 모든 능력치를 옮길 수 있는 일종의 슈퍼이전원인 ‘응집된 균형의 비급서’와 단련 경험치 교환권 3종, 무기 교환권 3종을 지급한다. 또 J의 우직한 망치 1개, 발크스의 조언 +100 1개 등의 선물도 마련했다.

클래스 리부트에 맞춰 준비한 보상.
신규 클래스 실루엣.

이날 현장에서는 기존 발표된 업데이트 계획에 대한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신규 클래스의 경우 여러 형태가 연구 중에 있지만 뚜렷한 출시 계획은 없다. 다만 대검을 든 여성 캐릭터의 실루엣을 공개하고 차기 캐릭터라고 예고했다.

또 10대10 크루대전은 우선순위가 밀렸고 솔라레의 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솔라에의 창은 1대1, 3대3 형태의 캐릭터 기반 랭킹 경쟁 콘텐츠다. 랭킹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며 글로벌 이벤트 진행 이후 모든 지역에 동시에 추가할 계획이다.

‘붉은전장: 발렌시아 시가전’은 수도 발렌시아에서 진행되는 시가전 형태의 콘텐츠로 12월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콘솔 버전은 추후 선보인다.

칼페온 엘비아 지역은 겨울산을 마무리하고 준비한다. 검은별 레이드는 엘비아 지역 이후 선보인다. 칼페온 엘비아 지역은 환경 변화 요소도 가미될 예정이다.

콘텐츠 업데이트 개발 진행 상황.

하드코어 사냥터 심해의 공포는 할로윈 이벤트에서 선보인 방식을 채택했다. 1인 사냥터로 준비 중이며 이용자가 진행을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로그라이크 개념으로 개발된다.

미니서버는 겨울 시즌에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혼자 혹은 친구, 길드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직장인이나 라이트한 이용자들에게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신규 꿈결 환상마 ‘꿈결디네’도 개발되고 있으며 무역 개편은 보류 상태다. 거점전이나 점령전의 시각적 개선과 편의성 개선도 이뤄지며 PvP 월드 점령전 개최, 아르샤의 창과 같은 글로벌 대회도 개최를 모색한다. 거점이나 점령전에서 공방수치 제한 조정도 고민 중이며 제한이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간의 밸런스 조정도 검토한다.

생활 콘텐츠도 개선을 예고했다. 수익 밸런스 검토, 새로운 형태의 미니게임 추가를 통한 생활 콘텐츠 매력 강화, 생활 콘텐츠별 반복 의뢰 추가, 수렵을 통한 카프라스의 돌 획득, 대왕 고래 등의 콘텐츠의 전리품의 변경 및 추가, 활용처 다양화 등을 추진한다.

대양 콘텐츠의 경우 선박 위치의 동기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편의성 강화, 신규 선박 출시 등을 고민한다. 또 발렌시아에 이어 카마실비아, 드리간 등의 사냥터도 개편한다.

장 실장은 “발렌시아 만큼은 아니지만 개편을 진행할 것이고 특히 인기 없는 사냥터는 확실하게 개선하려고 한다”라며 “중간층 이용자들이 도전할만한 사냥터를 개선해서 선택지도 늘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콘솔 버전 대응은 최적화 이슈에 좀 더 집중하며 진행한다. 최적화 마무리 이후 콘솔 버전 신규 콘텐츠 적용에 속도를 낸다. 다만 콘솔 버전도 12월 22일 신규 시즌에 돌입하며 내년 1월 5일 클래스 리부트를 적용한다.

또 의상도 신규 출시되는 고유 의상의 경우 최대한 전용 모션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며 기술창을 개편해 시각적 편의성도 높인다. 흑정령의 모험은 두 번째 완주보상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한다.

길드 임무도 개선한다. 생활 임무의 목표를 우선 조정한다. 접근이 힘든 항목을 개선해 접근이 쉽고 평소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한다. 낚시 임무도 특정 물고기가 아니라 등급으로 목표를 부여하거나 어류 그룹군을 만든 형태로 바꾸고 일반 낚시 의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길드 임무 보상도 상향 조정하며 길드원들이 협력하는 특수 임무도 추가할 계획이다. 하나의 임무 내에 다양한 목표가 추가되는 형태다. 칸을 제외한 길드 레이드 보상도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고민하고 길드 직책도 추가한다.

김 PD는 “‘검은사막’은 초기부터 단순한 사냥이나 스펙업 게임으로 남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언제 접속해도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다”라며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사전에 접수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외에 화상채팅으로 참여한 글로벌 이용자의 실시간 질의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제작한 일러스트, 영상 및 음악 등의 작품을 소개하고 시상하는 ‘칼페온 예술제’도 펼쳐졌다.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는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칼페온 연회’도 진행된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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