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장동 공범관계 수사 제대로 안돼..국가도 아냐"

"대장동 당사자가 與후보로 나와 해괴한 얘기해"

[속초=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강원도 속초 대포항 수산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코로나19 방역과 '대장동 의혹' 검찰수사를 비판하며 "이건 국가도 아니다"라고 맹폭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코로나와 대장동 사건을 보면 이건 정상적인 민주정부라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어디 한두 가지이겠냐"라며 "도저히 더는 지켜볼 수 없다. 지금 코로나로 4천명이 사망했고, 최근 두 달 동안 1천명이 사망했다. 50조원의 돈을 썼지만 병상 하나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의 문제를 짚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태에 대해선 "지방에서 개발 사업을 하며 특정 특수 관계인에게 조단위의 특혜가 돌아갔다"며 "그러나 자금흐름조사나 공범관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건 국가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또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그 분'이라고 부르면서, "대장동 의혹 당사자가 여당 후보로 나와서 해괴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 국민이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걸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고 날을 세웠다.

이어 "당은 조직이다. 이번 대선을 준비하며 우리 조직을 다시 점검하고 강화해 더욱 강력한 혁신정당으로 태어나 청년, 여성, 많은 전문가들로 당력을 보충해 국민들의 더욱 열렬한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이 위대한 국민 승리를 만들기 위한 대장정에 열심히 몸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