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잡고보니 뺑소니범"..특별단속 현장 가보니
【 앵커멘트 】 연말을 맞아 어제(10일) 경찰이 서울 전역에서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경찰을 피해 달아난 운전자는 알고 보니 불법 체류자 신분의 뺑소니범이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깊은 밤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 도로입니다.
경찰이 차량들을 하나 둘 멈춰 세우고 불시 음주운전 단속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 - "세게 한번 불어보세요. 됐습니다. 맥주 드셨어요?"
측정 기기에 뜬 수치는 0.049%,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네 시간 전에 맥주 두 병을 마셨다는 운전자는 억울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현장음) -"네댓 시간 됐네요?" ="그래서 운전했는데 이렇게 나오니까 좀 억울하긴해요."
면허정지 수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채혈 측정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피를 좀 뽑아주세요. 나는 한잠 푹 자고 나오는 길인데."
단속을 피해 뒷골목으로 도망도 가보지만 경찰의 눈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현장음) -"아무것도 얘기하기 싫어요." ="신분을 안 밝히시면 저희가 부득이하게 선생님 현행범 체포해야 돼요."
면허 정지 수치가 나온 또다른 남성은 신분을 밝히기를 꺼렸는데, 알고 보니 불법 체류자이자 뺑소니범으로 수배 중이었습니다.
어젯(10일)밤 서울 전역에서 4시간 동안 음주 운전 단속이 이뤄졌는데 무려 면허취소 14건, 면허정지 6건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과장 - "연말연시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이용해서 집중 음주 단속을 하고 있고…."
경찰은 연말까지 서울 시내 주요 도로와 유흥가 등에서 특별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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