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윤석열-김종인 엇박자? / 찢찢찢찢 / "내가 마셨다면?" / 조국 vs 원희룡

2021. 12.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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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얘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소상공인 지원을 놓고 신경전이 펼쳐지는 것 같아요

【 기자 】 소상공인 지원 100조를 언제 할 것인가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민주당은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은 안 하겠다는 의미라고 공격하자, 윤 후보는 어젯밤 추경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추경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죠. 50조의 재원을 만드는 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 측은 즉각 협상에 들어가자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에 대해 "추경은 대통령 후보들이 논의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 1-1 】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발언이 엇박자를 보이는 모양새인데, 이에 대한 윤 후보의 생각은 뭔가요?

【 기자 】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을 설득하면 그다음에 논의하자는 의미라고 김종인 위원장과 엇박자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집권 여당의 후보가 여당 대통령에게 행정부를 설득해서 먼저 추경안을 편성해서 국회에 제출하도록 한 다음에 정치인들끼리 거기에 대한 논의를 하면 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같은 뜻입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윤 후보 측에서 먼저 소상공인 100조 지원을 제안했고, 우리가 여기에 동의한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하고 정부에 추경을 요청하면 된다"고 다시 한번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여야가 합의해서 정부에 추경을 요청하면 됩니다. 자꾸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이러면서 할 마음도 없이 100조 지원하겠다 한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 질문2 】 이재명 후보가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데, 이 자리에서 난처한 댓글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경북 의성군에서 귀농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해당 간담회는 온라인 생중계되고 있었는데, 실시간 채팅창에 형수 욕설을 지칭하는 내용이 올라온 것입니다.

당시 상황을 한번 같이 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찢찢찢찢찢. 이게 무슨 소리야? 찢찢찢. 이거 나 욕하는 거죠? 알면서도 왜 모른 척 하세요. 나 욕하는 거예요."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난감해하기도 했지만, 이 후보가 웃어넘기면서 상황을 잘 수습했습니다.

【 질문3 】 이 후보는 여러 구설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제는 상당히 단련이 된 것 같네요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술자리를 거론하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는데 무슨 내용인가요?

【 기자 】 일단 이 후보의 SNS 글을 함께 보시죠.

윤 후보가 정치권 인사들과의 술자리를 정치적 돌파구로 이용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재명이 만약 그렇게 술을 마셨다면 어땠을까요?'라고 적었습니다.

애주가로 알려진 윤 후보는 지난번 울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앙금을 풀면서 소주 자리를 가졌고,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소상공인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안병길 / 국민의힘 의원 - "대선 꼭 좋은결과 있기를…."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고맙습니다."

윤 후보가 코로나 방역상황에서도 술자리를 갖는 것에 대한 비판과 함께

평소에도 '자신은 작은 실수만 해도 크게 비판받는다'는 말을 자주 하는 이 후보의 입장에서는 서운함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 질문4 】 윤석열 후보 관련 소송이 법원에서 각하된 것을 놓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설전을 벌였다구요?

【 기자 】 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제기한 직무 정지 명령 취소 소송이 법원에서 각하된 것에 대해 조 전 장관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조 전 장관은 어제 "추미애 장관의 징계가 적법했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오늘은 "윤 후보가 징계를 받고 근신해야 하는데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대선에 나섰다"고 썼습니다.

윤 후보 측 이양수 대변인은 법원이 각하한 것은 검찰총장을 이미 사퇴했기 때문에 다툴필요가 없다는 의미인데, 법무부가 옳았던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도 "불수능에 수험생과 학부모 마음이 복잡한데 조국과 추미애가 쌍끌이로 국민 분노에 불을 지른다"며 조용히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클로징 】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모두 자녀들의 입시 비리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을 지적한 거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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