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증세에 오미크론까지..독일, 불안 이어져

YTN 2021. 12. 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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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연말 분위기로 들떠 있을 유럽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비상입니다.

독일 역시 코로나 폭증세와 맞물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불안이 번지고 있는데요.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가 이어지고 시민들 사이에선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겨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리를 수놓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함부르크 도심 전체에 어느새 연말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예년과 달리 마냥 들뜰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달(12월) 4일부터 백신 접종 확인이나 코로나에 한번 걸렸던 사실을 증명해야만 다중 이용 시설에 방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다 슐체, 율리나 슐체 / 독일 함부르크 : 쇼핑하러 가게에 가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백신 접종서나 PCR결과, 신분증도 보여줘야 하고 다 합치면 좀 과하다고 생각해요.]

지난가을 갑작스럽게 코로나가 폭증하면서 불안에 떨던 독일,

최근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인되면서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실상 백신 미접종자를 압박하면서 부스터 샷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건데,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보도 슈미츠 / 독일 함부르크 : 정부가 국민에게 (부스터 샷을) 추천하는 것을 너무 늦게 결정해서 많은 독일인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현지 여론도 바뀌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개인의 선택으로 보던 일부 시민들의 입장도 돌아서고 있는 겁니다.

최근 독일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63%가 백신 의무 접종을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주 회사원 : 가장 큰 변화라고 느끼는 점은 개인적인, 개인주의적인 문화를 존중하는 독일에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이기적이라는 비난 여론과 모두를 위해서 맞아야 한다고 권고하는 강한 메시지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콘라드 리프만 / 전문의 : 오미크론은 현재 우세한 변이인 델타 변이에 더해 지금은 확실히 새롭고 더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위생을 신경 쓰고 접종이나 거리 두기 정책도 유지해야 합니다. 오로지 백신 접종을 하는 것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등장에 독일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겨울 목표로 했던 단계적 일상회복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YTN 월드 김겨울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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