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미크론' 지역 감염 확산 우려..국경 개방 보류에 시민들 '울상'

YTN 2021. 12. 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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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추가 유입 차단을 막기 위해 국경 개방을 보류하고 방역 규제를 강화하자 시민들은 재봉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윤영철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이달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국경을 열기로 했던 호주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추가 유입 차단을 위해 다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남아공을 포함한 주변 국가 9개국에서 들어오는 자국민은 14일간 의무 격리를 해야 하고, 그 이외의 나라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72시간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닫힌 국경으로 고립된 생활을 해왔던 시민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다시 봉쇄를 강화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스튜어드 스미스 / 호주 시드니 : (국경 봉쇄로) 정서적, 정신적, 감정적 피해가 크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도 엄청나고 그것은 모두 커뮤니티로 돌아가기 때문에 끔찍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라고 있고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 개방과 함께 구인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며 경제 회복에 큰 기대를 걸었던 동포들은 크게 실망한 모습입니다.

[크리스티나 강 / 시드니한인회 코로나 대책지원본부장 : (코로나로) 한인 경제 피해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죠. 한인 지역 교민들이 거의 문을 닫았기 때문에 국경 개방을 한다고 그랬을 때 너도나도 좋아해서 어느 정도 사업 확장을 해야겠다, 사업 계획을 했던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황 순 / 여행사 운영 : (호주 동포들이) 예약했던 국내, 국외 여행들 취소 문의가 굉장히 많아요. 호주 자체가 봉쇄를 자주 걸었던 나라이기 때문에 국경이 닫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국내 여행조차도 취소하는 상황인데….]

대중교통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당국은 백신 접종률에 따라 주 경계에 대한 검역 규제 조치를 다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석훈 / 주시드니 총영사관 영사 : 호주 연방 정부 차원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추이를 지켜본 후에 그리고 각 주 정부의 기존 방역 시스템 점검과 그로 인해 오미크론 대응력이 일정 부분 확보된다면 (국경 개방도) 조만간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88%가 넘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는 호주,

전문가들은 전염성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감염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앞으로 델타 감염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이 감염 확산을 막아 낼 것이라는 호주 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해 내년에는 5세에서 11세의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할 계획입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YTN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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