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고향 안동 찾은 이재명 후보, 표심공략.."박정희도 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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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출신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TK)에서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보수의 중심 TK를 집중 공략해 승리를 노리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영남이 낳은 한 지도자가 있었다"며 "인권침해, 민주주의 파괴, 불법정치라는 명백한 잘못이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 산업화를 통해 경제대국으로 만든 공이 있는 사람이 있다. 누구인가"라며 청중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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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경북 안동 출신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TK)에서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보수의 중심 TK를 집중 공략해 승리를 노리는 양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3박 4일 일정으로 TK 매타버스행에 올랐다.
11일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 참배를 마치고 금오공대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고향인 경북 안동에 부인 김혜경 씨와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았다.
‘이재명은 됩니더’ 라는 우렁찬 함성과 함께 시장 내부에는 이 후보와 김씨 모두 거듭된 셀카 요청 등으로 걸음을 떼기 힘들 만큼 인파가 몰렸다.
시장 내 사거리에 마련된 간이 단상에 오른 이 후보는 시장입구에 내걸린 ‘100조원 지원 약속을 지켜달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거론하며 "코로나19 위기에서 나라가 우리 국민에게 무엇을 줬나. 겨우 26만원 한 번 지원했다. 마스크도 한 번 안 사줬다. 소독약도 안 사줬다"며 문재인 정부를 질타했다.
이에 지역민들은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잘라버려"라며 볼멘소리로 화답했다.
이 후보는 "제가 25조원(전국민 재난지원금) 좀 더 주자니깐 (야당 등이) 안 된다고 생난리를 치더라. 윤석열 후보가 50조원 지원한다고 해서 훌륭하다고 했더니 당선되면 한다고 한다. 김종인 위원장이 100조원 약속했다. 그래서 지원하자고 했더니 당선되면 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해 정부가 추경안을 받으라고 하면 문재인 정부도 무엇을 그리 아끼겠다고 하겠나. 여야가 합의했다는데"라며 "100조원은 많은 돈이 아니다. 이번에 임시회 소집해 추경 합의하고 100조원 지원 방안을 만들자고 제가 계속 얘기하고 있다. 동의하지 않으면 그들(야당)의 사기행위, 정치 기만행위에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과를 조명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영남이 낳은 한 지도자가 있었다"며 "인권침해, 민주주의 파괴, 불법정치라는 명백한 잘못이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 산업화를 통해 경제대국으로 만든 공이 있는 사람이 있다. 누구인가"라며 청중에게 물었다.
이에 청중 가운데 한 인사가 "이재명"이라고 외치자 이 후보는 "아닙니다. 박정희입니다. 박정희"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우리가 진영을 나눠 네 편은 무조건 나쁘고 내 편은 무조건 옳다고 할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일에는 공과가 있고 그늘도, 양지도 있다. 잘한 부분은 칭찬하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동이 바뀌면 경북이 바뀌고 경북이 바뀌면 영남이 바뀌고 영남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전남 광주에 계신 분이 ‘당신 대구 경북 출신인데 전남 광주처럼 지지를 그 지역에서 못 받나’고 묻더라. 앞으로 더 많이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안동중앙신시장을 뒤로하고 이 후보는 안동 MBC 앞에서 열린 ‘경북 지방의원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모교인 안동삼계초등학교를 찾아 은사님과 동기생들과 함께 추억을 소환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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