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북한납치 문제 심포지엄 개최.."가장 중요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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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주제로 한 일본 정부 주최 국제 심포지엄이 11일 도쿄에서 열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납치 문제 담당상(장관)을 겸임하는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북한 인권침해 문제 인식 주간'(10~16일)에 맞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납치 문제 해결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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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주제로 한 일본 정부 주최 국제 심포지엄이 11일 도쿄에서 열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납치 문제 담당상(장관)을 겸임하는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북한 인권침해 문제 인식 주간'(10~16일)에 맞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납치 문제 해결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모든 피해자의 하루라도 이른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력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1970~1980년대 실종된 일부 일본인이 북한으로 납치돼 생긴 북일 간의 현안이다.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가 방북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하지만 납치 인원과 피해자 생존 여부 등을 놓고 양국이 견해를 달리하면서 지금까지 미해결 쟁점으로 남아 있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거론하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은 12건이고 피해자는 17명이다.
이들 중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후에 일시 귀환 형태로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미귀환 상태로 북한에 있다는 것이 일본 정부 주장이다.
그러나 북한은 12명 중 납치 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 당시 13세)를 포함한 8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북한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 자체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의 노선을 계승해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기시다 내각은 올해 북한 인권침해 문제 인식 주간이 시작된 지난 10일 납치 문제 해결 의지를 담은 '블루 리본' 배지를 모든 각료가 착용한 채 각의(국무회의)에 임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블루리본은 납치피해자와 가족을 이어주는 푸른 하늘과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푸른 바다를 형상화한 것이다.
납치피해자가족회 측은 납치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이 배지 착용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납치피해자가족회는 이날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83) 회장이 건강을 이유로 사임하고 메구미 동생으로 가족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해온 요코타 다쿠야(拓也·53)가 새 회장이 됐다고 밝혔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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