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미주-라도, 토요태 녹음 중 듀엣 송..유재석 "안 돼"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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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토요태가 1번 곡 녹음에 나섰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도토페에 출연한 써니힐, 아이비와 본격 녹음에 나선 토요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 미주, 신봉선은 의문의 연습실에 도착했다. 미주는 “연습실이야. 우리 콘서트 연습 여기서 하나?”라며 열정을 보였고 그 모습에 유재석은 “저러다가 금방 지치더라고”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통화연결음’으로 2007년 데뷔한 써니힐은 데뷔와 동시에 도토리를 쓸어 담았다. 써니힐 리더 빛나가 자신을 소개하자 유재석은 “얼마 전에 결혼하셨잖아요?”라고 말해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데뷔 15년 차인 써니힐은 현재 코타와 빛나,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활동 중이다. 주비는 “배우로 전향해서 작품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고 미성은 “작사가 겸 주류 회사에 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써니힐 활동을 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는 빛나는 “승마장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코타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보컬 레슨을 하고 있다. 연습생 친구들 가르치고 있다”라고 밝혔고 이에 주비는 “제가 제일 돈이 없을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별 7년 차 징크스를 언급한 유재석은 “청소년 시절, 20대 나의 한창때를 그룹 활동에 전념한다. 각자의 기분이나 마음들은 어떨까?”라고 물었다. 빛나는 “팬분들이 열 분 정도 활동하고 계신다. 홈페이지 없어질까 봐 꾸준히 글을 올려준다”라고 말했다.

미성은 “돌이켜 보면 저의 인생에서 가장 눈부셨던? 빛나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일하는 주에도 가끔 그때 떠올리면서 힘을 받는다”라며 울컥했다. 주비는 “그때 당시엔 제가 리더였는데 하고 싶은 것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고민 탓에 서로 챙겨주지 못했던 부분들이 요즘 되게 미안하고 생각이 많이 나더라.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

‘Goodbye To Romance’는 도토리 월드 단골 BGM 곡이었다. 작사 김이나에 빛나는 “이나 언니 실제 이야기래요”라고 전했다. 당시 코타는 아이유 ‘좋은 날’을 가이드 했다고 밝혔다. 써니힐 노래들을 능숙하게 선보인 빛나는 “감동하고 재미있었던 게 언니들이 이걸 다 기억하고 있더라”라고 미소지었다.

인기 행렬에 오른 ‘두근두근’의 OST는 주비의 솔로곡이었다. 써니힐 멤버들은 ‘두근두근’을 다시 불러 추억에 잠기게 했다.

MBC 방송 캡처


이어 유재석, 정준하, 하하는 은밀한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토페 라인업이 거의 다 구성됐으나 댄스가 부족하다는 유재석은 그 자리를 확실하게 채워줄 사람이 나온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미니홈피 BGM 도토리를 쓸어 담던 아이비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2005년에 데뷔해 2013년까지 활동한 아이비는 “진짜 짧게 활동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발라드 가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박진영 씨가 ‘얘는 댄스 가수를 해야 한다’라면서 프로듀싱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의 안무가가 안무가 만들었다는 말에 아이비는 “많이 벌어서 많이 갚았다고 해야 하나요. 투자금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라며 웃어 보였다. 떡잎부터 달랐던 아이비는 격한 춤에도 흔들림 없는 노래로 화제를 일으켰다.

과거 아이비의 미니홈피는 하루 평균 2만 명이 방문했고 일촌 맺기 대기자만 3천 명이었다. 대중에게 아이비를 제대로 알린 곡은 ‘A-Ha’다. 예능에서도 따라 하기 시작한 것이 이 곡이라 밝힌 아이비는 박경림의 ‘A-Ha’ 무대에 “실제로 제 의상을 빌려 가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1집의 대박 이후 2집 ‘유혹의 소나타’가 등장했다. 하하는 “충격이었다. 뮤지컬 같다”라고 말했다. 아이비는 “녹음실에서 듣자마자 모두가 박수를 쳤다. 제 성격이랑 너무 잘 맞는 노래였다. 예뻐 보이고 싶고 이런 게 아니라 나 미친 거 보여줘야지 이런 거였다.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미소지었다.

박근태 작곡가는 아이비에게 우주에서 제일 재수 없게 부르라고 말했다. 노래가 출시하자마자 1주일 만에 도토리 월드 배경음악 1위, 3월 이달의 노래상,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인기를 폭발시켰다.

아이비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유혹의 소나타’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댄스 퀸에 이어 아이비는 ‘바본가봐’로 발라드까지 섭렵했다. 그의 라이브에 유재석은 “농담이 아니고 너무 잘한다. 공연 준비를 하면서 ‘그래 이 노래가 있었지’, 당시 한참 듣던 음악인데 잠시 잊고 있던 노래를 찾았다. 저의 플레이리스트에 채워 넣고 있다”라고 감탄했다.

MBC 방송 캡처


토요태 멤버들은 블랙아이드필승의 라도-규성과 전군을 만났다. 일주일 만에 곡 수정 후 재회한 세 사람은 매우 지쳐 보였고 하하는 “수능 본 사람들 같아”라고 걱정했다.

지난주 곡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했다. 어마어마한 1번 곡의 인기에 미주와 하하 또한 1번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유재석도 최종으로 1번을 선택했다. 라도의 목소리로 녹음된 고퀄리티 가이드를 속 하하는 실제 이별 경험을 녹여낸 자작 랩을 넣었다.

본격 녹음에 나선 유재석의 목소리에 라도는 “좋네. 형 좋은데요?”라고 감탄했다. 유재석은 라도의 수정 요청에 바로 그 자리에서 능숙하게 바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랩 파트 녹음을 시작한 하하는 거침없이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와 찰떡같은 목소리에 라도는 감탄을 쏟아냈다.

토요태 메인 보컬 미주는 데뷔 이래 처음 메인 파트를 맡았다. 예쁜 미성을 뽐내는 미주에 라도는 애드리브 부분을 함께 불러 주며 프로듀싱에 나섰고 그 모습에 하하는 “일하는 남자 섹시”라고 말했다. 이에 라도는 섹시미를 한껏 끌어올려 “다시 해볼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라도는 계속해서 미주의 음정을 코치하기 시작했고 유재석은 “너희 무슨 듀엣곡 하니? 이것들이 둘이 무슨 듀엣곡을!”이라고 분노했다. 이어진 미주의 노래에 라도는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라고 칭찬했고 그 말에 하하는 “디렉션을 볼 때 우리하고 너무 달라”라며 유재석과 항의했다.

녹음을 마친 미주는 쑥스러운 듯 라도가 내민 손을 맞잡았고 유재석은 의아함을 보였다. 하하는 “나는 디렉팅 보다가 듀엣송 부른 거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영화 찍겠더라? 라고 말하는 유재석에 라도는 “나중에”라며 미소 지었다.

러브 라인에 유재석은 “잘됐어. 라도도 나랑 친한 동생이고 미주도 나랑 친한 동생이니까, 안 돼”라고 단호하게 반대해 폭소케 했다. 함께 녹음실에 들어간 하하와 유재석은 라도와 붙어있는 미주에게 “떨어져. 이미주 떨어져라”라고 날카롭게 디펜스했다.

이어 2절에서 하하는 감정이 고조되다 못해 절규하는 듯한 노래로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에 라도는 가성으로 레게 톤을 낼 수 있냐고 요청했고 하하는 실낱같은 가성을 선보였다. 유재석은 “다양하다. 나는 널 안 지 20년이 돼 가는데 너의 음악 세계를 오늘 다 본다”라고 감탄했다.

내레이션 녹음을 한 유재석은 20만 원을 빌리는 불쌍함과 찌질함을 지닌 전남친으로 폭소를 안겼다. 두 번째 내레이션은 비굴함까지 더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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