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이어 우유업계 '젖소 원피스' 여성 캐릭터 논란

박광연 기자 2021. 12. 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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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제작한 웹툰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밀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를 냈다가 비판을 받은 가운데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도 유사한 우유 홍보물을 만든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우유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2014년 만든 홍보 웹툰 <춘봉리 밀키> 시리즈를 홈페이지에 게시해왔다.

여성 캐릭터 ‘밀키’는 젖소를 연상시키는 얼룩 무늬의 짧은 원피스를 입고 웹툰에 등장했다. 밀키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어디죠”라며 길을 묻자 남성 캐릭터들은 “미녀” “청순 글래머”라며 밀키 외모를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두고 최근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서울우유 광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우유는 광고가 논란이 되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온라인상에서 웹툰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이날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해당 웹툰을 삭제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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