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대신 음, 음 해주이소"..우려 속 나훈아 공연

구석찬 기자 2021. 12.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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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나훈아 콘서트가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인 내일(12일)까지 치면, 2만 명 넘는 관객이 몰리는 건데요. 부산도 최다 확진자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만큼, 혹시 집단감염이 터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구석찬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나훈아 콘서트 이틀째, 부산 벡스코 앞입니다.

공연 시작 두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밀려듭니다.

금세 대기행렬이 길어지며 거리두기 간격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안심콜 전화하신 분은 사회적 거리두기 꼭 지켜주세요.]

하루에 2차례씩 내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의 관객은 회당 4000명씩, 모두 24000명선입니다.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부산에서는 오늘 새벽 0시 기준, 역대 가장 많은 3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걱정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원길/부산 해운대구 : 좀 불안하죠. 아무래도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도 걱정이 되고.]

감염을 예방하자며 아이디어도 내놓습니다.

[장은자/경남 고성군 : 마스크를 2개 끼고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획사 측은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함성과 구호, 합창 같은 침방울이 튀는 행위도 금지했습니다.

이를 의식해 가수 나훈아 씨는 방역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관객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공연 관객 : 그렇게 하지 마라고 하더라고. 마스크 쓰고. 침으로써 통한다고 그냥 '음, 음, 음' 하면서 그렇게만 했어요.]

부산에선 이승철, 장범준 콘서트 등 대형 공연이 잇따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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