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성관계 여성들 불법촬영한 기업 회장 아들 구속

박광연 기자 2021. 12. 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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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불법촬영 기기를 탐지하는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여러 여성과 성관계하며 이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모 기업 회장 아들과 공범이 11일 구속됐다.

양환승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씨와 공범 B씨에 대해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수년간 여러 여성들과 성관계한 장면을 불법으로 촬여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소지한 불법 촬영물이 최소 수십개이고, 피해자도 수십명에 달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마약성 약물을 흡입하고 일부 여성들에게 약물을 권유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경기도의 한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 아들로 알려졌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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