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 '젖소 원피스' 여성 희화.."우유업계 왜 이러나"

우유자조금관리협회 캡처.

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했다 비난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우유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여성 캐릭터를 젖소와 결부시켜 또 논란을 사고 있다.

11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춘봉리 밀키'라는 홍보 웹툰 시리즈를 누리집에 실어 왔다.

2014년에 처음 제작된 시리즈인 '춘봉리 사람들'에는 몸에 밀착된 젖소 무늬 드레스를 입은 '밀키'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밀키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어디죠?'라며 길을 묻자 주변 남성 캐릭터들이 밀키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평가하고 감탄한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날 누리집과 블로그에서 해당 웹툰을 급히 삭제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 8일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광고를 올렸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바 있다. 서울우유는 사과문을 통해 "광고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