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女 수십명 몰카' 대형 리조트 회장 아들 구속
권순완 기자 2021. 12. 11. 18:39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 등을 받는 대형 리조트 기업 회장 아들이 1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와 공범 B씨에 대해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이날 심문에 앞서 법원에 출석하며 취재진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인정했나” 등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런 대답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수년간 여러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소지한 불법 촬영물은 최소 수십 개이고, 피해자도 최소 수십 명에 이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A씨는 경기도의 한 대형 골프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 아들로 알려졌다. A씨의 지인 B씨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관련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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