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발걸음 묵묵히 걷겠다"..충남도지사 출마 채비

기사내용 요약
11일 천안서 '우리 안의 영웅을 찾아서' 출판기념회
심대평 전 도지사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천안·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뜻깊은 발걸음을 걸어가리라 말씀해주신 할머니의 말씀을 되새기며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11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 번째 저서 '우리 안의 영웅을 찾아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인 이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대통령 탄핵 후폭풍 속에서도 복기왕 전 비서실장을 제치고 한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지켜내면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도지사 도전이 유력하다.

출판기념회 장소도 이 의원의 지역구인 아산시가 아니라 천안시에서 진행돼 차기 도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다.

출판기념회에는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홍문표·성일종·서정숙 의원과 박상돈 천안시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 성무용 전 천안시장 등 전·현직 지역 정계인사가 찾아 이 의원에 대한 지원 사격을 펼쳤다.

이날 이 의원은 본 행사에 앞서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 영상을 통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신발을 신을 수 없을지라도 세상에서 가장 뜻깊은 발걸음을 걸어가리라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말씀을 되새기며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시 다짐한다"고 밝혔다.

영상에 이 의원이 할머니를 생각하며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리자 관람석에서 '힘내라', '화이팅' 등을 연호하면서 이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시대를 사는 모든 국민이 영웅이 아닌가 하는 이 의원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 의원은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성품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지도자로 내년에는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박수를 보내 달라"고 치켜세웠다.

이 의원의 저서 '우리 안의 영웅을 찾아서'는 청년 시대가 소망하는 청년의 미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책과제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의원은 "청년 세대가 원하는 영웅을 찾아서 숨은 영웅들을 되살리는 분들의 이야기와 깨우침과 포스트 코로나와 플랫폼 사회를 향해 우리의 정책과제들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혁신방안을 향한 고민이 수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은 이순신, 유관순, 윤봉길 등 역사적 영웅의 맥박이 이어오는 만큼 우리 주위의 숨은 영웅을 찾아 어려운 국난을 극복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의도서 책을 저술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가게 되면 우리 사회의 일대 대변혁을 맞이하게 된다"며 "뉴노멀 시대에 중요한 화두인 4차 산업 혁명을 담는 사회와 국가 만드는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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