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말장난 그만" 언급에..李 "환영, 여야 특검 협의해주길"(종합)

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김유승 기자 2021. 12. 11.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특검'과 관련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특검하자고 한 게 언제냐"고 언급한 데 대해 "전적으로 환영하는 바"라고 응답했다.

대구·경북 순회 일정 중인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MBC 앞에서 경북 지방의원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이재명의 혐의 부분만 하자는 게 (그동안의) 국민의힘 후보 측 입장이었는데 다행히 전부에 대해 특검하자고 하니 전적으로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부산저축은행 포함해 특검하자고 한 게 언제냐"
李 "내 혐의만 하자고 하더니 다행, 전적으로 환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1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안동·춘천=뉴스1) 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김유승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특검'과 관련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특검하자고 한 게 언제냐"고 언급한 데 대해 "전적으로 환영하는 바"라고 응답했다.

대구·경북 순회 일정 중인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MBC 앞에서 경북 지방의원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이재명의 혐의 부분만 하자는 게 (그동안의) 국민의힘 후보 측 입장이었는데 다행히 전부에 대해 특검하자고 하니 전적으로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렇게 됐으니) 실질적 협의를 여야가 국회에서 개시해주시도록 요청드린다"며 "대통령 후보들은 국가의 운명을 책임질 사람들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선 정말 성역 없이, 전체적으로 특검을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롯한 여야는 전날(10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 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서로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특검에 대해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가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은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는데 자꾸 나한테 불리한 건 빼고 상대를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데 필요한 것만 하자는 것은 결국 하지 말자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한 특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같은 날 강원 춘천시의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 후보의 말에 대해 대꾸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게, 이제는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특검하자고 한 게 언제냐"며 "민주당이 야당일 때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특검법을 신속 합의해줬다. 말장난 그만하고 바로 들어가자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받겠다는 진심이 있다면 '이재명의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국민이 보는 앞에서 (특검 수용을) 즉각 지시해야 한다"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 관련 부분을 빼고 특검하자고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가짜뉴스, 허위 발언, 궤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오늘도 허위 발언으로 특검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inubic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