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교서 64명 집단감염..학교 방역 '비상'

최승훈 기자 2021. 12. 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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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째 7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역대 가장 많았는데, 하루새 80명의 환자가 목숨을 잃었고, 이중 절반 이상은 백신 접종을 마쳤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백신 효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에 정부는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앞당겼지만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감염이 늘고 있어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선 확진자가 60여명까지 불어났는데…먼저 이 소식부터,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중구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8일 이곳에서 9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접촉자와 학생들을 전수 검사한 결과 어제(10일) 44명, 오늘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64명입니다.

교육부가 전면 등교 방침을 내린 뒤 유치원과 초중고교 내 확진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1월 첫째 주에는 학생 중 하루 평균 334명이 감염됐는데 전면 등교를 시작한 직후인 넷째 주에 484명, 12월 첫째 주에는 706명으로 늘었습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겨울방학을 3~4주 앞둔 시점에서 '전면 등교를 고집할 필요가 있냐'는 불만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학습 결손 문제를 들어 등교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가급적 학교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일상적으로 대면수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적용하기로 한 '청소년 방역패스'를 놓고도 반발이 거셉니다.

한 고3 학생은 청소년 방역패스가 위헌이라며 헌법 소원을 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35만명이 '방역패스를 반대한다'는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청소년 백신 접종은 확실한 예방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음 주부터 학교로 찾아가 접종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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