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MZ세대 중심의 '대전환 선대위' 출범

공동선대위원장 12명 중 김성주 도당위원장 외 11명 2030으로 구성
이재명 후보 "전북이 4기 민주정부 깃발 제일 선두에서 들어 달라"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MZ세대 중심의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1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윤호중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김성주 도당위원장, 전북지역 국회의원, 선출직 지방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대전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총 12명으로 김성주 전북도당 위원장을 제외한 11명 전원이 MZ세대로 구성됐다.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각 지역을 맡아 선거 운동을 책임지게 된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슬지 대표(36·여)는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부안군으로 돌아와 우리밀과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한 ‘슬지제빵소’를 운영하고 있다. 소금과 젓갈로 통했던 곰소염전을 빵과 커피향이 감도는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동선대위원장 중 최연소인 최지호 학생(18)은 부안고 학생회장 출신으로 청소년 인권과 참여보장 운동을 전개했다.

김창하 공동선대위원장(38)은 주거 문제를 해결을 위한 주거권 운동에 주력하면서 원도심 활력을 목표로 한 ‘둥근숲 사회적협동조합’에서 활동했다.

윤해아 공동선대위원장(23·여)은 장애인 차별 극복에 힘써온 청년 활동가다.

이외에 Δ소리담기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박길영(37) Δ공동육아와 돌봄 활동,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동훈(36) Δ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조희선(23·여) Δ청년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며 설계하는 청년기획사 대표 최서연(25·여) Δ한국 음악을 전공하고 모던 판소리 등 새로운 문화 예술 활동을 만들고 있는 송봉금(34·여) Δ그린뉴딜 1번지 전북을 준비하는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편집이사 김남훈씨(38)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후보의 축사는 윤호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대독했다.

이 후보는 “전북도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은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대구, 경북을 방문해 부득이 편지로 축사와 감사인사를 대신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전북 곳곳에서 저와 민주당에 보내주신 따뜻한 환대와 응원을 잊지 못한다”면서 “특히 존경하는 정세균 전 총리님과 손을 잡고 시민 속으로 함께 걸을 때는 전북의 마음이 고스란히 제 가슴에 전해졌다”고 고마워했다.

또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깃든 정읍에서 드린 약속, 잊지 않고 꼭 실천하겠다”며 “약한자를 부축하고 강자들의 횡포를 억제시켜 모두가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미래세대인 2030세대가 선대위 전면에 나선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란 의지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전북의 힘이 필요하다. 지난 대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로 3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주셨듯이 전북이 4기 민주정부의 깃발을 제일 선두에서 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4기 민주정부 창출의 길,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길에 김성주 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들, 전북 당원동지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청년과 함께, 전북도민과 함께, 당원 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