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향해 맹공 "종전 반대는 친일 넘어선 반역행위"

"채찍과 당근 잘 섞어야..하나만 선택하는 걸 보통 벽창호라 불러"
정권교체 강조하는 尹에 "사적 이익 위해 정치할거면 차라리 조직폭력배 해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역 안보현장을 찾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반역행위', '벽창호', '조직폭력배' 등이라고 표현하며 맹공격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1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남북이) 평화협정을 맺고 평화체제로 가기 전에 반드시 정전 상태를 종전 상태로 바꿔야 한다"며 "서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말했습니다.

다부동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에서 북한군에 맞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일본이 그런 태도를 취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정치인이 종전을 위해서 노력하진 못할 망정 종전 협정, 정전의 종결을 반대하는 게 말이 되겠느냐"며 "친일파 해도 좋으나 그 친일의 결과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국익을 해친다면 그건 친일을 넘어선 반역행위”라고 직격했습니다.

과거 윤 후보는 종전선언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없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1일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구국용사충혼비를 참배하며 묵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햇볕정책도 거론하며 “압박과 제재라고 하는 채찍도 소통과 대화 협력이라는 당근을 유효적절하게 섞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를 겨냥해서는 "이 둘 중에 한 가지만 선택해 하겠다는 것을 우리는 보통 벽창호라고 부른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데 대해선 "주어진 권력을 흠결 찾아 후벼파고 벌주고, 복수심 만족하기 위해 (이용할 거)라면 정치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러려면 사업을 하라. 조직폭력배를 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