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이란서 입국한 유학생
전북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왔다. 첫 감염자는 이란에서 입국한 30대 유학생으로 아프가니스탄 국적이다.
1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란에서 지난 달 26일 입국한 이 유학생은 입국 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이달 5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변이검사 결과 지난 10일 오미크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란에서 입국한 오미크론 확진자와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 38명이 나왔다. 이 환자와 접촉한 동거 가족을 시작으로 전북 소재 어린이집에 전파됐으며, 지난 4~5일 서울에서 전북·전남·서울 거주 5가구 가족 7명이 모인 가족 모임을 거쳐 전남 소재 어린이집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확진자는 △오미크론 확진자와 동거가족 4명 △전북 어린이집 관련 22명 △가족모임 관련 6명 △전남 어린이집 관련 7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오미크론 확정 판정을 받은 이란 입국자 1명 외 38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분석 중이다.
전북도는 오미크론 변이 환자 발생에 따라 환자·접촉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 및 등록을 완료하도록 역학조사를 강화한다.
현재 예방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이 있어도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예외 없이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한다.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총 3회 진단검사(인지시, 9일차, 13일차) 실시로 확진자 조기발견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와의 접촉으로 확진된 재택 치료자에 대해 즉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 중이며, 추가 발생되는 오미크론 변이 환자에 대해서도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시켜 치료할 계획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기보다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신속하게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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