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계약서요? AI가 있잖아요!"..'토론배틀' 달군 MZ 해법

황윤정 2021. 12.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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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결승전이 열린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17층 연우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불공정계약 사전탐지 및 피해 구제를 위한 서울해치센터 출범'을 서울시 정책 아이디어로 제안한 '폴라로이드'팀의 6분 정책 설명이 끝나자마자 '토론 배틀'이 시작됐다.

우승을 거머쥔 '폴라로이드'팀에는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자문역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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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결승전 현장..정책 경쟁 치열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결승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연우 홀에서 열린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결승에서 '폴라로이드'과 '루트 서울'팀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결승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불공정계약 사전탐지 및 피해 구제를 위한 서울 해치센터 출범'을 제안한 '폴라로이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21.12.1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문다영 기자 = 11일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결승전이 열린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17층 연우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불공정계약 사전탐지 및 피해 구제를 위한 서울해치센터 출범'을 서울시 정책 아이디어로 제안한 '폴라로이드'팀의 6분 정책 설명이 끝나자마자 '토론 배틀'이 시작됐다.

상대 팀 '루트 서울'팀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청년들의 피해는 계약서 때문이 아니다. 계약서와 현장 상황 간의 괴리로 인해 발생하는 관행 때문이다. AI를 통해 불공정 계약서를 미리 검토해도 불공정한 노동 피해를 막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표준 계약서 도입과 함께 현장 적용 및 계약 준수 여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적절한 문제 해결 방법이다."('루트 서울'팀)

'폴라로이드'팀이 바로 반격했다.

"계약서대로 안 하는 것과 계약 자체가 불공정한 것 중 계약서대로 안 하는 것을 문제 삼았는데 두 가지 다 문제가 맞다. 그런데 계약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다수의 기성 기관들이 이미 손을 대고 있다. 우리는 그 어느 기관도 시작하지 않았던 계약 자체가 불공정한 것을 뿌리 뽑는 대책을 제안했다."('폴라로이드'팀)

두 팀은 상대 팀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의 효과성, 실현 가능성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심사 결과 이날 토론 배틀의 우승은 42점을 얻은 '폴라로이드'팀에 돌아갔다.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착(着!) 서울 : 청년 주거 안정 프로젝트'를 제안한 '루트 서울'팀은 10점을 획득했다.

2021 서울 청년 정책 토론회 결승에서 질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연우 홀에서 열린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결승 도중 참가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21.12.11 hkmpooh@yna.co.kr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심사평에서 '폴라로이드'팀에 대해 "최첨단 기술을 잘 응용해 아이디어를 낸 데 높이 평가한다"면서 "임대차 계약, 각종 프랜차이즈 계약 등에 두루 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루트 서울'팀에 대해서도 "청년의 가장 큰 관심사(주거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해 애를 썼다"면서 "완전히 독창적인 것은 아니지만 청년 주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고민과 노력이 돋보여 두 팀 모두에게 '동그라미'(점수)를 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와 서울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은 청년들의 문제를 청년들이 직접 제시하고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3명이 팀을 이뤄 공정·상생 사회, 일과 미래, 삶과 여가, 청년 삶의 공간 4가지 주제 중 한 가지 주제를 골라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팀 대(對) 팀'으로 맞붙어 토론에서 지면 바로 탈락하는 '배틀' 방식으로 진행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 팀 모집에는 93개팀이 몰려 '흥행'에도 성공했다. 참가자 중 만 19∼29세 비율이 약 80%로, Z세대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우승팀 '폴라로이드'팀 멤버 유용재(26), 박동주(21), 곽선진(20)씨도 모두 20대 초중반이다.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자문역 된 '폴라로이드'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연우 홀에서 열린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결승에서 우승한 '폴라로이드'팀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자문역 위촉장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폴라로이드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불공정계약 사전탐지 및 피해 구제를 위한 서울 해치센터 출범'을 제안했다. 2021.12.11 hkmpooh@yna.co.kr

결승 심사에 또래 청년들이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본선 진출자들과 정책 토론에 관심 있는 대학생 등 29명으로 꾸려진 청중평가단은 심사위원 6명과 함께 심사에 나섰다.

우승을 거머쥔 '폴라로이드'팀에는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자문역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 진출 32개팀의 정책 아이디어는 서울연구원의 후속 연구를 거쳐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을 통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yunzhen@yna.co.kr

zero@yna.co.kr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위촉장 받는 '폴라로이드'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연우 홀에서 열린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결승에서 우승한 '폴라로이드'팀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자문역 위촉장을 받고 있다. 폴라로이드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불공정계약 사전탐지 및 피해 구제를 위한 서울 해치센터 출범'을 제안했다. 2021.12.11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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