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해괴한 얘기만..국민 정신건강 망가져"

권오석 2021. 12. 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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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현 정부를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며 "코로나19와 대장동 사건을 보면 정상적인 민주정부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당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당사자(이재명)가 민주당의 후보로 나와서 해괴한 얘기를 하고 다닌다"면서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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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장동 사건 보면 정상적인 민주정부 아냐"

[춘천=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현 정부를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며 “코로나19와 대장동 사건을 보면 정상적인 민주정부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당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당사자(이재명)가 민주당의 후보로 나와서 해괴한 얘기를 하고 다닌다”면서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4000명이 사망했다. 50조원의 돈을 썼으나 병상 하나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다. 이건 국가가 아니다”면서 “지방에서 개발 사업을 하면서 특정 특수 관계인에게 조 단위의 특혜가 돌아갔다. 여기에 대해 자금 흐름 조사나 공범 관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선만 이겨선 안 된다. 지방선거도 이기고, 그걸 발판으로 해서 2024년 총선까지 이겨서 이런 기본이 안 된 정치세력은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면서 “합리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그런 야당과 함께 국정을 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날선 발언을 이어나갔다. 윤 후보는 출범식을 마치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후보 말에 대해 대꾸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 (특검을) 하자고 한 게 벌써 언제인가. 자신 없으면 못하겠다고 딱 부러지게 버티든지, 할 거면 180석을 가진 당에서 특검법을 빨리 야당과 협상에 들어가든지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특검 수사 대상에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 후보가 “윤 후보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을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다”고 했고, 윤 후보가 이를 맞받아친 셈이다.

이 후보가 이승만·박정희 등 전 대통령들에 대해 ‘공과가 병존한다’고 한 데 대해선 `말바꾸기`라고 힐난했다. 그는 “‘해방 후에 미국과 친일 세력들이 대한민국에서 점령군 행세를 했다’, ‘이승만은 결국 점령 당해서 그 사람들에 휘둘렸다’는 취지로 말한 게 얼마 안 된 것 같다”면서 “같은 법조인으로서 그리 왔다갔다 하는 것에 대해 답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외에도 윤 후보는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논의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예산 편성 직후 또 다시 추경을 논의하는 것에 야권도 반발하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당이 반발할 이유가 없다.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휘하는 행정부에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당연히 여야가 만나서 협의할 것이다. 야당에서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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