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서 5.3m 밍크고래 혼획..6000만원에 위탁판매

강원 고성군 공현진항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장에 죽은 채 떠 있는 길이 5.3m, 둘레 2.8m, 무게 약 2t의 밍크고래가 어민에 의해 발견됐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9시 30분께 강원 고성군 공현진항 동쪽 약 1.8km 해상에서 공현진 선적 정치망 어선 A호(29t급)가 그물 작업 중 죽은 채 떠 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5.3m, 둘레 2.8m, 무게 약 2t으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강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하지 않아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밍크고래는 6000만원에 위판됐다.

올해 속초해경 관할 관할구역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는 총 7마리이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물범, 물개 및 바다거북 등이 해안가에서 발견되거나 고래 등이 혼획되는 경우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