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먹]'오징어게임+구슬치기' 튀김 안주에 '벨기에 맥주'를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
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은 제품 패키지부터 오징어 게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실제 땅 위에서 오징어 게임할 때 그리는 경계선 형상을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제품명은 드라마 속 ‘오징어 게임’과 ‘구슬치기’ 놀이를 조합했다. 그중 ‘슬·오·어’ 초성과 ‘김’ 종성 글자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아이콘 ‘핑크색 동그라미·세모·네모’ 심볼을 적용했고 전체적 폰트(서체) 느낌도 비슷하게 했다. 패키지 주 컬러인 초록색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는 등장 인물들의 녹색 트레이닝 복장을 연상시킨다.
완성된 구슬 오징어튀김을 접시에 옮겨주니 맛있는 오징어 구이와 튀김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따끈한 튀김엔 역시 맥주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이 진리지. 오늘은 기분 좀 내보려고 개인적 최애(가장 사랑하는) 맥주인 오비맥주의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한 캔을 시원한 냉장고에서 꺼내온다. 물론 스텔라 전용 유리컵 ‘챌리스’(Chalice)와 함께. 맥주는 개별 전용잔에 따라 마실 때 제품 특유의 풍미를 풍부한 거품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맛있다.
전용잔 챌리스 역시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맞춰본다. 테니스 덕후(광) 취향 저격 선물 ‘윔블던 챔피언십’ 에디션과 물 부족 국가를 돕기 위한 ‘멋진 한 잔’ 캠페인 에디션 중에서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챔피언십 공식 맥주인데다 기자 역시 테니스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칠 정도로 좋아하지만, 기왕 지금 마시는 맥주 한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의미 있는 한 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
좋다, 오늘도 술 마시기 위한 핑계로 자기만족적 의미를 팍팍 부여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제 먹고 마시자. 구슬 오징어튀김은 성인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크기로 만들어져 한입에 쏙 넣어 먹기 좋다.
제품명처럼 오징어튀김이 소싯적 가지고 놀던 구슬 모양 및 크기가 비슷하다. 기존 기다란 오징어튀김을 먹을 때 베어 먹으면서 오징어와 튀김옷이 분리되는 현상을 최소하기 위함이다. 쫄깃한 대왕오징어 몸통을 한입 크기로 잘라 LF푸드가 자체 개발한 파우더를 튀김 반죽에 첨가해 식감과 맛에 차별화를 줬다는 설명이다.
한입 쏙 오징어튀김을 먹다가 느끼한 기름과 텁텁한 밀가루 맛이 올라온다 싶을 때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를 곁들여 주니 체증이 시원하게 내려간다. 역시 튀김엔 시원 청량한 라거 맥주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섬세한 아로마가 특징인 최상급 체코산 노블 ‘사츠 홉’을 사용해 고유의 풍미와 청량한 끝맛을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벨기에 필스너 라거다.
오징어튀김을 한입 적당히 씹은 뒤 챌리스에서 향과 빛깔이 더욱 풍성해진 스텔라 아르투아를 충분한 거품과 함께 마셔준다. 오징어와 튀김과 맥주와 거품의 풍미가 입안 가득 채우며 조화를 이룬다. 목젖을 기분 좋게 때리며 긁고 넘어가는 개운한 탄산의 뒷맛이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느긋하게 기분 좋은 홈술(집에서 술마시기)로 더욱 맛있어진 주말 오후다.
김범준 (yol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미애 "윤석열 부끄러움도 없이 정치, 명분 사라졌다"
- 추미애 “김건희씨, 숨을 때 아닙니다”…직접 해명 요구
- '그것이 알고싶다' 갓물주가 된 포주 '유리방 회장 비밀은?'
- 유희열 확진 '다수의 수다' 측 "관계자 전원 검사…일일 MC 대체" [공식]
- 원희룡 “조국·추미애, 뇌기능 없거나 손상” 원색적 비난
- SKY 경영 404점·의예 424점 이상 정시지원 가능
- 비서에게 사직서 맡기고 퇴근… 유한기, 사망 전날 무슨 일이
- "확진자 하루 1만명 될수도"..방역당국 ‘특단 조치’ 꺼내나
- '장미란도 못한 대기록'...신록, 한국 선수 최초 세계역도선수권 3관왕
- 삼성 ‘부사장-전무’ 통합했는데…모두 G90 차량 제공 받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