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수혈 꿈도 못 꾸는 삼성, 김동엽-이성규가 있다

정철우 2021. 12. 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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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 스토브리그서 외부 전력 보강은 꿈도 못 꾸고 있다.

김동엽(31)과 이성규(28)가 주인공이다.

김동엽과 이성규의 재능이 폭발해 주기만 한다면 삼성은 커다란 전력 보강 요인을 갖게 된다.

이성규의 장타력이 살아나기만 한다면 외부 전력 보강 없이도 전력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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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 스토브리그서 외부 전력 보강은 꿈도 못 꾸고 있다.

빅3 FA를 잡는데 온 신경이 집중돼 있다. 주전 포수 강민호, 14승 투수 백정현, 캡틴 박해민까지 한 명만 놓쳐도 타격이 매우 큰 선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셋에게 집중될 수 있는 금액이 대단히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전력 보강 요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팀 내부에서 성장하는 선수들의 힘을 보탤 수 있다. 김동엽(31)과 이성규(28)가 주인공이다.

김동엽(왼쪽)과 이성규는 외부 전력 수혈이 어려운 삼성이 기대하는 내부 성장 자원이다. 사진=MK스포츠 DB
김동엽과 이성규의 재능이 폭발해 주기만 한다면 삼성은 커다란 전력 보강 요인을 갖게 된다. 지난 시즌에는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김동엽은 69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0.238 4홈런 24타점을 올리는데 머물렀다.

장기인 장타율이 0.351에 불과했다. 출루율은 0.286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자연스럽게 OPS가 0.637에 불과했다.

언제든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명 타자 자리는 피렐라가 꿰차고 있었고 좌익수 경쟁에선 김헌곤에 밀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김동엽은 꾸준히 기회를 얻으면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좀처럼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스스로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용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감동 입장에선 안타까운 마음이 없지 않지만 김동엽이 자신의 힘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엽은 2020시즌에는 0.312의 타율과 20개의 홈런 74개의 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완전히 알에서 깨어 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한 번 크게 일어 선 경험을 갖고 있기에 분명 가능성 있는 타자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김동엽이 제 자리를 찾기만 한다면 삼성은 대단한 전력 플러스 요인을 얻게 될 것이다.

이성규는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 됐기 때문이다.

기대가 높은 시즌이었기에 실망도 클 수 밖에 없었다. 타격 메커니즘을 하체 위주 스윙으로 바꾸며 단점이던 선구안이 많이 향상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제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2020시즌 10개의 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보였던 이성규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업었다.

삼진이 줄어든 이성규는 판을 흔들 수 있는 장타력을 지닌 선수가 된다. 이성규의 장타력이 살아나기만 한다면 외부 전력 보강 없이도 전력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김동엽에게 2022시즌은 더 이상 유망주에 머무를 수 없는 절실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이성규에게는 부상 악령을 떨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분명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 기회를 살려낸다면 삼성은 외부 수혈 없이도 전력 향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김동엽과 이성규는 자신을 감싸고 있는 두꺼운 껍질을 깨고 비상할 수 있을까. 외부 전력 수혈이 어려운 삼성에서 반드시 필요한 내부 성장이라 하겠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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