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민주주의는 대량살상무기" 비판

황승택 2021. 12.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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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린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이 지난 4일(현지 시각) 중국 신문판공실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 민주주의 제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러시아와 중국 등을 견제한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이 미국의 외교 정책을 '대량살상무기'에 비유하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11일) 발표한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은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고, 민주를 도구화하고 무기화해 '가짜 민주'의 이름으로 반(反) 민주 행태를 보이고, 분열과 대항을 선동해 국내 문제를 전이시키려 하며 미국의 세계 유일 패권국 지위를 수호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오랫동안 자신의 정치제도와 가치 이념을 타인에게 강제하고 '민주 개조'를 추진하고, 독자 제재를 남발하고, '색깔 혁명'을 추진해 재난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며 "'민주'는 일찌감치 미국이 다른 나라에 간섭하는 ‘대량살상무기’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이틀간 개최된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 연설에서 "독재가 전 세계 사람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자유의 불꽃을 결코 꺼뜨릴 수 없다"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각국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각국 정상과 시민사회, 민간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위주의 타파,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을 핵심 의제로 이틀간 열렸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배제됐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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