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에 "주권사기당 전통" 손실보상 100조 촉구

박광연·의성|탁지영 기자 2021. 12.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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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찾아 즉석연설을 하기에 앞서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이번에도 국민의 표를 사기쳐서 빼앗는지, 주권사기당의 전통을 이번에도 하는지 여러분들이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 100조원 손실보상 방안을 제시했다가 철회하는 듯한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지역 순회 일정으로 방문한 경북 의성군에서 귀농청년들과 국민반상회를 마친 뒤 즉석연설을 했다. 이 후보는 “약속 안지키고 국민한테 빈말만 하고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할 사람들을 절대 뽑으면 안된다”며 “그 (판단의) 바로미터가 이번에 100조원 지원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이 (손실보상) 50조원 한다 그래서 내가 ‘아이고 훌륭하다. 협조하겠다’고 하니 내년에 당선되면 하겠다고 싹 빠졌다”며 “그 다음에 김종인이 과감하게 100조원을 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가 ‘훌륭하다. 하자’고 했더니 당선되면 하겠다고 싹 빠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에도 (국민의힘이) 거짓말을 하는지 안하는지, 이번에도 국민 표를 사기쳐서 표를 빼앗는지, 주권사기당의 전통을 이번에도 하는지 여러분들이 지켜봐달라”며 “이 척박한 땅에서도 여러분이 씨앗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조원 손실보상 철회 논란을 통해 국민의힘을 ‘주권사기당’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과거에도 약속을 안지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하늘의 별을 따다 준다고 하고 무슨 747 이런 불가능한 약속으로 바람 잡았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의 대선 747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경제대국)을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는 “선거때 한 약속을 다 지키면 나라가 망한다는 말도 국민의힘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일단 권력을 위임받을 때 국민을 위해 온갖 약속해놓고 안지킨다. 그래서 정치가 불신받고 있다”며 “국민이 이재명을 인정하는 이유는 한가지다. ‘저사람 거짓말 안하고 약속한거 지키더라. 성과를 내서 우리 삶이 바뀌더라’는 효용을 체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지역은 민주당 후보에게 거의 무덤에 가까운 지역”이라며 “(대구·경북이) 특정 정당을 정말 전적으로 지지한 결과는 결국 배려받지 못한 차별이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광연·의성|탁지영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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