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장례업체 직원, 마라도나 시신 인증샷 올렸다 살해 협박받은 사연 '차달남'(종합)

박은해 2021. 12. 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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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역대급 무개념 민폐족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2월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엄청난 민폐 행동으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연이 공개됐다.

12위는 무개념 차량 테러범 정체였다. 중국 장쑤성에 사는 남성 자오 출장을 끝나고 집에 들어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고급 승용차가 처참한 상태로 파손돼 있었다. 한화 약 1억 7천만 원 상당의 고급 차량 파손범을 확인하기 위해 주차장 CCTV를 확인했다. 그러나 한 초등학생이 킥보드를 타고 나타나 자동차를 가격하고 유리에 낙서까지 했다. 차 위에 올라가 발을 구르고 유리창 전면을 내리쳤다. 차 유리 전면이 박살난 후에야 상황은 끝이 났고, 자오는 아이 부모에게 배상 여부를 상의했다. 아이 부모는 그 작은 아이가 차를 부쉈다는 게 말이 되냐며 발뺌했다. 화가 난 자오는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시했으나 아이 부모는 자오가 아이를 낳으면 자신의 차를 부수게 해준다고 응수했다. 이에 자오는 아이 부모를 상대로 수천만 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11위는 세상 찌질한 무개념 아빠였다. 지난 6월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18세 소녀 에이버리 샌포드와 엄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대낮에 트레일러를 끌고 와 집 앞마당에 동전을 뿌리고 간 사람은 다름 아닌 에이버리의 아빠였다. 에이버리 부모는 이혼한 상태였고, 양육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아빠는 8만 개 동전을 양육비라고 전처 집 앞 마당에 뿌리고 간 것이다. 한화 약 97만 원을 1센트짜리 동전으로 모조리 바꾼 것. 결국 모녀는 한여름에 동전을 줍느라 고생했다. 아버지의 만행이 담긴 마지막 양육비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적은 금액이지만 모녀의 사연과 사건이 알려지자 사람들의 온라인 기부가 이어졌고 한화 약 55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이 모였다.

10위는 민폐를 끼친 동물들이다. 2019년 6월 멕시코 북동부 탐피코시의 한 도로에 대규모 교통체증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했다. 왕복 4차선 도로 차들을 모두 멈추게 한 교통체증 원인은 바로 악어였다. 달리는 차를 막아 세운 건 거대한 악어 한 마리. 길을 지나던 사람들과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악어를 구경하느라 정신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차량을 통제했고, 악어는 유유히 지나갔다. 알고보니 도로를 건너는 악어의 오싹한 모습은 이 마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도로 바로 옆 카르핀테 석호에 약 100여 마리 악어가 살고 있기 때문. 이번에 말썽을 부린 악어는 주민들이 후안초라는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지역 내 유명 인사다.

9위는 민폐 행동으로 피해를 끼친 유튜버다. 모델과 디자이너가 꿈꾸는 최고의 무데 명품 C사 컬렉션. 이날 C 사 창립자 코코 샤넬 이후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비르지니 비아르가 선보이는 첫 컬렉션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쇼가 한창 진행중이던 그때 갑자기 당황스러운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쇼가 마무리될 무렵 모든 모델들이 피날레를 장식할 때 관중석에서 한 여성이 뛰쳐나와 런웨이에 올랐다.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 사람은 프랑스 코미디언이자 약 3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마리 베노리엘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침입자라고 부르며 곳곳에 난입하는 것을 주제로 영상을 올린다. 마리를 막아선 건 세계적인 모델 지지 하디드였다. 지지 하디드는 마리의 어깨를 잡아끌고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8위는 강에서 발견된 시신의 정체였다. 2016년 11월 페루 한 경찰서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메시콘 강에 한 남성의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에 경찰은 사건 현장에 바로 충돌했고, 남성을 들것에 실어 뭍으로 나왔다. 경찰은 남성을 강물에서 꺼내 뭍으로 데려왔고, 다시 보니 잠에서 깬 듯한 모습이었다. 그의 정체는 호르헤 안티코나라는 20대 남성으로 전날 친척 생일파티 참석 후 만취한 상태로 강가에 갔고, 속옷만 입은 채 그 자리에서 잠든 것. 그는 깨어나자마자 경찰에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과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7위는 지하철에 등장한 무개념 민폐족이었다. 2019년 일본 나고야 지하철 사카이 역에는 저녁 시간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지하철이 출발하기 직전 한 남성의 민폐 행위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만다. 지하철이 출발하기 직전 한 할아버지가 문 사이로 물건을 넣어 문이 닫히지 않게 한 것. 결국 역무원이 출동했지만 할아버지를 막을 수 없었다. 제지하는 역무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까지 했다. 열차가 지연되자 승객들은 문자로 민원을 쏟아냈고, 보다못한 한 남성 손님이 할아버지 손을 제지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문이 열리고 닫힌 것이 무려 7번이나 반복된 후에야 열차는 출발할 수 있었다.

6위는 개념상실! 동물들을 괴롭힌 민폐족이었다. 중국에서 한 여성이 1급 보호종 공작새 깃털을 뽑아 딸에게 줘 공분을 샀다. 동물원 측은 여성을 즉각 처벌할 규정이 없었고, 여성은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구독자 4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도의 인기 유튜버 가우라브 샤르마는 지난 5월 영상 하나를 게시했고, 순식간에 화제가 됐으며 사람들은 분노했다. 바로 풍선 끝에 강아지를 매달아 하늘로 날렸기 때문. 반려견의 배에 헬륨 풍선 여러 개를 묶은 샤르마는 반려견을 공중으로 띄웠고, 순식간에 반려견이 2층 높이까지 올라갔다. 반려견에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을 겉잡을 수 없이 커졌고, 인도의 한 동물복지단체에서 그를 고소, 그는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5위는 도망친 운전자의 민폐였다.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독립 기념일 축제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대기하며 정차 중인 오픈카 옆으로 흰색 차량이 접근하더니 폭죽을 던진 것. 흰색 차량은 도주했고, 피할 수도 없이 폭죽 테러가 벌어졌다. 폭죽은 운전자 머리 뒤편에서 터졌고, 그는 이 사고로 손에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차가 심각하게 망가져 수리하는 데에 수천 달러가 들었다.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이지만 이들의 검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4위는 열차를 멈추게 만든 민폐족이었다. 지난 10월 뉴욕 경찰은 퀸즈에 사는 안토니오 에게바라라는 29살 여성을 체포했다. 그 이유는 그녀가 지하철 승강장에서 충격적인 짓을 벌였기 때문. 그녀는 지하철이 들어올 때를 노려 선로로 사람을 밀었고, 현장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놀라 당황한 사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승강장에서 도망쳐 버렸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경찰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그녀를 발견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에게바라와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그녀가 이런 일을 저지른 이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녀는 과거 여러 건의 폭행, 절도, 재물 손괴 등 7건의 전과가 있다. 그는 결국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3위는 한 아르바이트생의 몹쓸 민폐짓이었다. 초밥 1점을 무료 1100원 대에 먹을 수 있어 좋은 가성비로 일본 전역에만 42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는 유명 초밥 체인점. 2019년 이 체인점에서 충격적인 영상이 찍혀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정성스럽게 손질한 횟감이 향한 곳은 쓰레기통이었다. 이 체인점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 2명은 손질하던 횟감을 쓰레기통에 버린 뒤 이를 다시 꺼내 도마 위에 올려놨다. 13초 분량 이 동영상은 소셜 미디어에 게시됐고, 큰 논란을 일으켰다. 매장에는 약 1300건 항의 전화가 걸려왔고,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이틀간 전 지점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주가가 급속도로 하락, 하루에만 약 270억 원의 돈이 사라져 큰 손실을 입었다.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그냥 재미로, 친구들끼리 즐기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고 한다.

2위는 인증샷 때문에 민폐 논란에 휩싸인 사람들이다. 아르헨티나 한 회사 직원들이 인증샷 한 장 때문에 살해 협박을 당했다. 이들은 장례 업체 직원 3명으로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시신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대통령장으로 성대한 장례식이 치러질 만큼 전국민적 슬픔이었던 마라도나의 사망. 그런데 그의 장례를 맡은 장례 업체 직원들이 마라도나의 관을 옮기던 중 관을 열어 마라도나의 시신 옆에서 셀카를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랐다. 마라도나의 변호사는 이들을 악당이라고 칭하며 직원 중 한 명 신상을 공개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이들을 죽이겠다며 살해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직원 하 명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촬영한 사진을 삭제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1위는 캘리포니아 산불의 원인이 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다.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에서 당시 최대 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빠른 속도로 번진 불길은 소방당국 노력에도 잡히지 않아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 지압은 2달 만에 진압 완료했고 그 과정에서 소방대원 한 명이 사망했고, 피해 규모도 엄청났다. 여의도 면적의 약 32배 산림이 불탔다. 소방당국 조사에 의하면 엘도라도 화재의 원인은 태아 성별 확인 파티였다. 마지막에 불꽃 색깔로 태아 성별을 알려주는데 불꽃이 튀면서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태아 성별 확인 파티를 연 커플은 과실치사를 포함한 상해죄, 재물 손괴죄 등 혐의로 기소됐다. 모든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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