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4000만원까지 '뚝' 떨어진 서울 강북 아파트..노도강 '팔자' 많아졌다

이상규 2021. 12.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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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핫' 지역으로 연일 급등했던 서울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급랭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조이기와 늘어나는 세금 탓에 지역 매수세가 꺾이면서 수천만원씩 낮춘 매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6일) 기준 서울 강북구 주간 아파트 상승률은 0.01%로 오 그 전주 (0.0%)에 이어 2주 연속 멈춘 상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종부세 이슈 등으로 매수세는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팔자는 비슷하지만 매수자가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9월 500개 후반에서 머물던 강북구의 매매 매물이 지난 9일 기준 771개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노원구도 2700개에서 3771개까지 1000개 이상 급증했다. 그러다보니 가격을 낮춰 거래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뉴타운에 있는 SK북한산시티(3830가구) 전용면적 114㎡는 지난 9월 9억 8500만원 거래됐지만 지난달 초에는 8억 9900만원까지 내려갔다. 또 노원구 상계주공3단지 아파트 59㎡도 올해 2월 9억원에 팔렸으나 5월에 1억원 빠진 8억원, 지난달에는 7억 6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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