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욱기의 만화경]세대간 이해, '서로 다름'을 인정부터

김욱기 한화 컴플위 자문위원 2021. 12.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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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MBTI 가 유행이라고 한다.

꽤 오래된 심리검사인 MBTI에 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자기 정체성을 특정 유형으로 딱지(레이블) 붙인 뒤 해당 유형이 갖는 라이프스타일을 동조·추종하는 경향을 가리키는 '레이블링 게임'의 일환으로 해석하기도 하며, "나는 누구인가"를 넘어 "나다운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에 따라 자신을 표현하려고 하는 젊은 세대의 특징이 투영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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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욱기의 만화경(萬華鏡)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MBTI 가 유행이라고 한다. MBTI는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을 근거로 1944년 개발한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개인의 타고난 심리 경향을 ▶외향vs내성, ▶감각vs직관, ▶사고(思考)vs감정, ▶판단vs 인식 4가지 지표에 따라 16개 유형으로 분류하는 심리검사의 한 방법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본인의 MBTI 유형을 기억하고, 자신의 행동을 MBTI 유형에 맞춰 남들에게 적극적으로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유형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려 지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름 다음으로 MBTI 유형을 물어본다고 하며 최근에는 기업 면접에서 MBTI 유형을 묻거나 자기소개서에 MBTI 유형을 기재하도록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꽤 오래된 심리검사인 MBTI에 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자기 정체성을 특정 유형으로 딱지(레이블) 붙인 뒤 해당 유형이 갖는 라이프스타일을 동조·추종하는 경향을 가리키는 '레이블링 게임'의 일환으로 해석하기도 하며, "나는 누구인가"를 넘어 "나다운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에 따라 자신을 표현하려고 하는 젊은 세대의 특징이 투영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요즘 젊은 세대가 '나다운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에서 이를 표출하려고 하는 건 결국 '서로 다름'을 인정해 달라는 요구의 다른 표현으로, 소위 MZ세대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기성세대에게 바라는 것 또한 '서로 다름에 대한 인정'과 그에 맞는 '상호 존중'이 아닐까 한다.

물론, '서로 다름에 대한 인정'과 '상호 존중'은 세대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하며 공존과 상생을 모색하는 것은 세대, 성별, 출신, 피부색 등과 상관없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작이자 공동체 유지의 기초이다.

MBTI 유행에 힘입어 또 다른 심리/성격 테스트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행이 단지 유행에 그치지 말고 '서로 다름'을 좀더 객관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세대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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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기 한화 컴플위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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